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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수도권 외 전세대출도 조인다…‘갭투자 차단’ 전국 확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8-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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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신한은행이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을 수도권 외 지역까지 전면 제한한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기조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대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신한은행은 4일, 오는 10월까지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한시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6일부터 적용되며, 제한 대상은 ▲임대인(매수자) 소유권 이전 조건 ▲선순위채권 말소 또는 감액 조건 ▲기 보유주택 처분 조건 등이다.

해당 대출 유형은 통상적으로 전세보증금을 매매 대금에 활용하는 ‘갭투자’에 활용돼 왔으며, 지난 6월 정부의 ‘6·27 가계대출 규제’에 따라 수도권에서 이미 제한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이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1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전세자금대출은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이더라도 취급하지 않으며, 타행 대환(갈아타기) 자금 용도의 전세대출도 제한된다. 다만, 직장이전, 자녀교육, 질병치료 등 실수요성이 명확한 경우에는 예외 심사를 통해 대출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전담팀을 구성해 불가피한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금리 운용 방식도 조정된다. 신한은행은 오는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에 적용되던 코픽스(COFIX) 6개월물 기준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금융채 6개월물로 지표금리를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금리 인하기에 시장금리 변화를 보다 신속하게 대출금리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향후 전산 개편 등을 통해 정식 적용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을 실수요자 위주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대출이 갭투자 등 투기성 수요로 연결되지 않도록 대출 취급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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