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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법무부와 ‘보라미봉사단’ 영농지원 본격화…54개 교정기관 참여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1-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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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법무부와 ‘보라미봉사단’ 영농지원 본격화…54개 교정기관 참여
[더파워 최병수 기자] 농촌의 일손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법무부와 협력해 교정시설 봉사단을 영농 현장에 투입하는 새로운 인력지원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법무부 교정본부와 함께 ‘보라미봉사단 영농인력 활용’ 사업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보라미봉사단은 모범수·가석방 예정자 등 수용자와 교도관·교정위원으로 구성된 봉사조직으로,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수용자의 반성과 사회 기여를 돕는 역할을 한다. 현재 전국 54개 교도소·구치소에서 운영 중이다.

농협은 올해 상반기 시범사업을 통해 운영 방식과 현장 적합성을 검증한 뒤 8월 말부터 본격 확대했다. 11월14일 기준 배·고구마 수확, 고추지지대 철거 등 다양한 농작업에 총 35회, 약 1000여 명의 봉사단 인력이 투입됐다. 농가들로부터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기에 큰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인천의 한 배 농가는 “바쁜 수확철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이 컸는데, 봉사단이 정확한 시기에 와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다음에도 꼭 다시 와주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수용자도 “어려운 농가에 힘을 보태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김진욱 농촌지원부장은 “수용자 참여 봉사단이라 처음엔 농가의 우려도 있었지만 모두 모범수용자로 구성돼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법무부와 협력해 보라미봉사단 영농지원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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