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8명 실무 인력 양성…글로벌 제작 역량 강화
[더파워 이설아 기자] 글로벌 온라인 영상 제작 환경에 대응할 전문 인력 양성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넷플릭스와 함께 6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 ‘2025 KOCCA x NETFLIX Production Academy’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K-콘텐츠 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마련된 교육 과정으로, 넷플릭스 소속 제작 인력과 외부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제작 환경에서 요구되는 최신 기술 트렌드와 실무 노하우를 공유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총 8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6월에는 K-콘텐츠 글로벌 더빙 교육 과정과 클라우드 기반 미디어 관리 시스템, 생성형 인공지능(Gen AI) 등 차세대 기술을 다룬 이노베이션 워크숍이 진행됐다. 7월에는 무선신호 노이즈 해결법과 동시녹음 세팅 등을 다룬 프로덕션 사운드 워크숍이 이어졌다.
9월에는 버추얼 프로덕션 기반 사전 제작, 3D ICVFX 활용법을 중심으로 한 VFX·버추얼 프로덕션 워크숍, OTT 시리즈 기획 이해를 돕는 기획 캠프, 제작·협업·연출 기반 실무 지식을 공유하는 OTT 시리즈 기획·연출 워크숍이 열렸다. 10월에는 글로벌 자막 제작 프로세스와 현지화 전략을 다룬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11월에는 예능·버라이어티 콘텐츠에 특화된 ‘예능 VAF ACES 컬러 매니지먼트 교육’이 진행되며, 최신 컬러 매니지먼트 워크플로우 체험 및 시각효과 품질 향상을 위한 실무 역량을 강화했다.
콘진원은 교육생 간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넷플릭스 전문가와 국내 제작 인력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다양한 직무 기반 인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제작 과정 전반의 협업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설명이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총 1148명의 업계 인력이 참여해 실무 중심 제작 역량을 높였다. 콘진원은 인턴십 프리스쿨을 운영했으며, 선발된 교육생들은 넷플릭스 작품 제작 현장에서 4개월간 연수를 수행해 실제 제작 환경을 경험했다.
전우영 콘진원 콘텐츠기반본부장 직무대행은 “K-콘텐츠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국제 제작 기준과 최신 기술을 직접 익히며 작품의 완성도와 제작 효율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