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서 생산적 금융·미래혁신그룹 역할 강조
[더파워 최병수 기자] 신한은행이 2026년을 ‘가속력’의 해로 규정하고 혁신기업 투자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경영 구상을 밝혔다. 신한은행은 5일 정상혁 은행장과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전략목표와 핵심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올해 전략 목표는 ‘미래를 위한 금융! 탁월한 실행! 함께 만드는 변화!’로 제시됐으며, 키워드는 ‘가속력(加速力): Race to the Future’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 활성화 ▲고객 중심 솔루션 체계 완성 ▲실효적 AX·DX(인공지능·디지털 전환) 추진 ▲전사적 혁신 모멘텀 강화 ▲지속 가능한 신뢰 확립 등 5대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정상혁 은행장은 특히 혁신기업과 미래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은행은 가계와 기업에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자금이 생산적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하는 본질적인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기업의 혁신과 투자, 지역사회의 성장, 미래 산업 육성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110조원 규모의 생산·포용 금융 투자 계획도 재차 상기했다.
영업 현장 개편 방향도 제시됐다. 정 행장은 “영업 현장은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형태로 개편해 나가고자 한다”며 “창구 구분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노하우가 결합된 자산관리 솔루션으로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고객 접점에서 종합 자산관리 역량을 높여 신규 수익 기반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AX·DX 전략과 관련해서는 조직 차원의 실행력을 강조했다. 정 행장은 “AX혁신그룹을 통해 AI 실행력을 높여 나가는 동시에 직원들이 새로운 AI 서비스를 적극 사용해 보고, 현장에서 개선점을 찾아 발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리더들의 솔선수범을 주문했다. 또 “신설된 미래혁신그룹은 미래 타깃 고객군과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이에 부합하는 채널 변화와 혁신 사업을 추진해 신한은행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통제와 정보보호에 대한 경각심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보안 시스템과 고객 데이터 보호 체계 등 제도와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고객 정보를 다루는 임직원들의 인식 또한 더 엄격해져야 한다”며 “금융업의 기본인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 정보 보호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은행’이라는 기조 아래 고객 중심 영업체계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생산·포용금융부를 신설해 본업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관솔루션그룹과 디지털이노베이션그룹을 통합해 기관·제휴영업그룹을 신설했다. 또 전사 혁신을 총괄하는 미래혁신그룹을 통해 시니어·외국인 대상 솔루션, AX 기반 채널 고도화, 디지털 자산 대응 등 미래 시장을 겨냥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