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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4280억달러로 7개월 만에 감소...환율관리 등에 26억달러↓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6-01-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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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최병수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7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서며 4200억달러대로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280억5000만달러(약 618조원)로 한 달 전(4306억6000만달러)보다 26억달러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4288억2000만달러)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43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5월(-8000만달러) 이후 7개월 만이다. 감소 폭으로는 지난해 4월(-49억9000만달러) 이후 가장 크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021년 10월 말 4692억달러까지 불어나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감소세로 돌아섰고, 지난해 5월 말에는 4046억달러로 약 5년 만에 최소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후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연속 증가하며 11월에는 운용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4300억달러를 다시 넘어섰다가 12월 들어 7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를 넘나들며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12월 중순에는 1485원 안팎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사흘 동안 50원 넘게 되돌아오는 등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분기 말 효과에 따른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와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는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요인이었지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가 감소 요인으로 작용해 전체 외환보유액은 줄었다”며 “달러 약세에 따른 기타 통화 자산의 환산액 증가가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DXY)는 11월 말 99.54에서 12월 말 98.24로 1.3% 하락했다.

외환보유액 구성별로 보면 국채·회사채·정부기관채 등 유가증권은 3711억2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82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54억4000만달러 늘어난 31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8억9000만달러로 1억5000만달러 증가했고, IMF 포지션은 43억7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늘었다. 금 보유액은 시가가 아닌 매입 당시 가격으로 평가돼 전월과 동일한 47억9000만달러였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도 외환보유액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1년 연장했다. 국민연금이 이 스와프를 활용해 환헤지를 하면 외환보유액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었다가 만기에 다시 환원되는 구조다.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가 일부 재개된 게 사실”이라며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보다 유연하게 하면서 그에 따른 스와프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07억달러로 세계 9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3464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1조3594억달러), 스위스(1조588억달러), 러시아(7346억달러), 인도(6879억달러), 대만(5998억달러), 독일(552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37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에 이어 홍콩의 외환보유액은 4294억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 10위권 국가 가운데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곳은 인도(-18억달러)와 대만(-4억달러) 두 나라였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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