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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카오, 목표가 하향…자회사 정리보다 트래픽 회복이 관건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5-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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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유지…자회사 정리 효과에도 트래픽 반등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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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카카오가 비핵심 자회사 정리를 통해 비용 구조 개선을 이어가고 있지만,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핵심 플랫폼의 트래픽 회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22일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배경으로 카카오게임즈 연결 제외와 비용 추정치 상향을 반영한 실적 조정, 실적 기준연도 변경,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하향을 제시했다. 목표 PER은 기존 46배에서 31배로 낮아졌다. 지난 20일 종가 4만150원 기준 상승여력은 44.5%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1조9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영업이익은 2110억원으로 같은 기간 66% 늘어나 컨센서스를 18% 웃돌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좋았던 주된 요인으로 카카오게임즈 연결 제외 효과를 꼽았다.

자회사 정리를 통한 체질 개선 흐름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다음 등 비핵심 부문 정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1분기 기준 연결 자회사 수는 93개까지 줄었다. 보고서는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하면 지난해 1조1000억원가량의 개선 효과가 제공됐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카카오의 매출액을 8조3770억원, 영업이익을 977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 27% 증가한 수준이다. 2027년 매출액은 9조2020억원, 영업이익은 1조176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카카오톡 중심의 트래픽 상승세가 확인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자회사 정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시장에서 기대하는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카카오톡 체류시간 성장세 가속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리레이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하반기 앱 개편과 에이전트 기능 도입을 통해 일평균 체류시간을 20%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평균 체류시간이 반전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추가적인 체류시간 상승세는 뚜렷하게 관찰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피드형 친구탭 개편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지만,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인 카나나의 체류시간 증대 효과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봤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와 카나나 모두 아직 인지도가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프로모션 본격화 이후 트래픽 상승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플랫폼의 체류율 증가 여부는 AI 서비스뿐 아니라 커머스 사업 확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하반기에는 결제까지 이어지는 예약 커머스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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