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대웅제약이 1분기 매출 성장에도 유통채널 재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DS투자증권은 22일 대웅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배경으로 올해 ETC 유통채널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 손실과 ThynC 관련 파트너사 매출 반영 시점 지연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종가 13만5100원 기준 상승여력은 40.6%로 제시됐다.
대웅제약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3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34.7%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8.2%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하회했다.
수익성 부진은 ETC 사업부의 유통채널 재편 영향이 컸다. 대웅제약은 기존 도매처를 10개 권역으로 나눠 블록형 거점 도매 형태로 전환했으며, 이 과정에서 재고 반품과 수수료 정산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ETC 사업부의 원가율과 판관비가 상승했고, 기존 거래처 간 재고 이슈로 일부 매출도 일시적으로 줄었다.
ETC 매출은 2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펙수클루 매출은 192억원으로 29% 줄었지만, 실제 처방액 기준으로는 265억원을 기록했다. 나보타는 519억원으로 14% 증가했고, 이 중 수출은 424억원으로 같은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DS투자증권은 유통채널 효율화 영향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올해 대웅제약 매출액은 1조45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808억원으로 1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정상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나보타는 올해 연간 매출액 2487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나보타 3공장은 2분기 말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추가 매출 확대 가능성도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유통채널 효율화에 따른 이익 손실은 불가피하지만 하반기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나보타 수출 호조와 ThynC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로 2027년부터 구조적 이익 개선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