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민영 기자] KT와 두산이 우천 중단과 연장 승부 끝에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경기는 77분간 우천 중단됐고, 종료 시각은 오후 11시51분이었다.
먼저 앞선 쪽은 KT였다. 1회말 2사 후 김현수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샘 힐리어드의 땅볼 타구 때 두산 수비가 흔들렸다. 세베리노의 송구가 빠지는 사이 김현수가 홈을 밟아 KT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두산은 5회초 균형을 맞췄다. 강승호의 볼넷과 조수행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찬호가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렸고, 강승호가 홈을 밟았다. KT는 곧바로 5회말 안현민의 적시타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이후 변수는 비였다. 6회초 두산 공격 중 경기가 멈췄고, 수원KT위즈파크는 77분 동안 기다림의 시간이 이어졌다. 흐름이 끊긴 뒤에도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KT는 9회초까지 2-1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두산이 마지막 순간 버텼다. 2사 1,3루에서 김민석이 2루수 키를 넘기는 동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KT 마무리 박영현이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연장에서는 양 팀 모두 결정타를 만들지 못했다. 두산은 10회와 11회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KT도 마지막 공격에서 끝내기 점수를 뽑지 못했다. KT 선발 오원석은 5이닝 1실점, 두산 선발 벤자민은 5이닝 2실점 1자책으로 각각 승패 없이 물러났다.
KT는 2위 자리를 지켰고, 두산은 5위에 머물렀다. 승리는 없었지만, 두 팀 모두 쉽게 무너지지 않는 후반기 싸움의 온도를 보여준 경기였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