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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생도 창업 지원한다…중기부, 1000억 K-파운더 펀드 출범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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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서 ‘K-파운더스 커넥트’ 개최…재외국민·유학생 포함 글로벌 창업가 80명 육성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연합뉴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정부가 해외에 있는 재외국민과 유학생까지 창업지원 대상으로 넓힌다. 실리콘밸리와 뉴욕, 싱가포르, 인도 등 주요 혁신거점에서 유망 창업가 80명을 선발해 멘토링과 보육, 창업활동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현지 시각 미국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실리콘밸리에서 ‘K-파운더스 커넥트 인 실리콘밸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창업가와 재외국민, 유학생, 한인 벤처캐피털 관계자 등을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을 비롯해 창업진흥원, 한국벤처투자, 스타트업, K-파운더 펀드 운용사, 현지 유학생, 한인 VC 등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핵심은 ‘모두의 창업 글로벌 프로젝트’와 ‘K-파운더 펀드’다.

‘모두의 창업 글로벌 프로젝트’는 국내에 있는 예비창업자뿐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과 유학생도 글로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획의 계기는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AI 커넥트 서밋’이었다. 당시 한 유학생이 해외에 있는 한국 청년들도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중기부가 이를 정책으로 연결했다.

중기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 싱가포르, 인도 등 4개 지역을 중심으로 총 80명의 유망 예비창업가와 창업가를 선발한다.

선발된 인원에게는 온·오프라인 멘토링, 맞춤형 보육, 창업활동비 등이 지원된다. 해외 현지에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투자 유치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멘토단에는 해외에서 창업과 투자 유치를 경험한 한인 선배 창업가와 현지 투자사들이 참여한다.

프라이머USA 이정희 대표, 오스테오진 테크 오선호 공동설립자, 닷 김주윤 대표, 링글 이승훈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현지 고객 확보, 매출 창출, 해외 투자유치 경험 등을 바탕으로 후배 창업가에게 실전형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K-스타트업센터 등 해외 거점도 활용한다. 현지 법·규제, 시장 동향 정보를 제공하고 기술 실증, 사업 파트너 발굴, 투자 유치 등을 연계해 해외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1000억원 이상 규모의 K-파운더 펀드도 출범한다. K-파운더 펀드는 해외에서 성공한 선배 기업가가 후배 창업기업의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는 구조로 조성된다. 정부가 모태펀드를 통해 현지 한인 네트워크,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배 창업가·투자자와 협력해 만든 첫 재외동포 펀드라는 점이 특징이다.

펀드명은 ASQ Pioneer 펀드이며, 운용사는 Valon Capital이다. 운용을 맡은 김동신 대표는 실리콘밸리 제1호 한인 B2B 유니콘 기업으로 꼽히는 센드버드 공동창업자다.

김 대표는 “펀드 운용과 더불어 UKF 등 한인 커뮤니티와 연계한 네트워킹 및 기업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선배 창업가의 경험 공유도 이어진다. 원어민 튜터 1대1 맞춤 화상영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링글의 공동창업자 이승훈 대표가 해외 진출 경험을 예비창업가들과 나눈다. 이 대표는 2019년부터 실리콘밸리에 해외지사를 설립해 활동해 온 창업가다.

중기부는 같은 날 오전 미국 현지 진출 벤처·스타트업의 애로를 듣는 ‘글로벌 K-벤처 혁신 간담회’도 연다.

간담회에는 실리콘밸리 현지 유망기업 7개사가 참여한다. 대상 기업은 알엔알, 위트젠바이오테크놀로지, Birdie Labs LLC, 동해형씨, 베스펙스, 스트라티오코리아, 프렌들리AI 등이다.

기술보증기금과 스탠퍼드대학교 액셀러레이터, 미국 한인 창업가 네트워크인 UKF 관계자도 함께한다. 현지 진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과 정책 제안을 듣고, 글로벌 성장을 위한 투자와 기술금융 지원,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스탠퍼드대학교 정다향 연구원은 K-뷰티, K-푸드 등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정착을 지원하는 SCA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실리콘밸리와 협력해 한국 유망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모두의 창업 글로벌 프로젝트는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첫 번째 창업지원사업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리 창업 인재에 대한 맞춤형 지원체계가 마련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국내와 해외에서 창업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미국 현지 VC들과 연계 및 K-Founder 펀드를 토대로 해외에서 성공한 한인 창업가와 투자자의 자본과 경험을 새로운 창업가의 도전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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