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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달러 쌓고 개인은 뺐다…6월 외화예금 1133억달러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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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6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달러화예금 22.5억달러 증가, 유로화·엔화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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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한 달 새 10억8000만달러 늘었다. 달러화예금은 증권사 고객예탁금과 대기업 경상대금 수취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유로화와 엔화예금은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27일 ‘2026년 6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하고, 6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113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말 1122억5000만달러보다 10억8000만달러 증가한 규모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맡긴 외화예금을 말한다.

증가세를 이끈 것은 달러화예금이었다. 6월 말 달러화예금 잔액은 978억달러로 전월보다 22억5000만달러 늘었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에서 달러화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86.3%였다.

한국은행은 달러화예금 증가 배경으로 증권사 고객예탁금 증가와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을 들었다. 증권사 고객예탁금에는 장내 파생상품 관련 거래증거금과 해외증권 투자자예탁금 등이 포함된다.

반면 유로화예금과 엔화예금은 줄었다.

유로화예금은 58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일부 기업의 대출금 상환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엔화예금은 71억2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4억1000만달러 줄었다. 한국은행은 경상대금 지급 등을 감소 요인으로 설명했다.

위안화예금은 12억7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감소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을 포함한 기타통화 예금은 13억달러로 2억8000만달러 줄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과 개인의 흐름이 엇갈렸다.

기업예금 잔액은 989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5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7.4%를 차지했다.

기업 달러화예금은 855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5억9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개인예금은 감소했다. 6월 말 개인예금 잔액은 143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억달러 줄었다.

개인 달러화예금도 122억2000만달러로 한 달 사이 3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과 외은지점 모두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27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000만달러 늘었다. 전체 비중은 81.9%였다.

외은지점 예금 잔액은 205억5000만달러로 10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1%였다.

통화별로 보면 6월 거주자외화예금 증가는 달러화에 집중됐다. 달러화예금이 22억5000만달러 늘어나는 동안 엔화, 유로화, 위안화, 기타통화 예금은 모두 감소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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