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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수주잔고 창사 첫 100조원 돌파…3.8년치 일감 확보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3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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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주 22조8230억원으로 36.4% 증가…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2.8%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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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계동사옥
[더파워 이경호 기자] 현대건설의 수주잔고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매출은 줄었지만 주택사업 원가율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선별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 13조1236억원, 영업이익 442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6조8423억원, 영업이익은 261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간 목표의 55.3%를 달성했다. 주택 부문의 원가율이 개선되고 적정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젝트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이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22조82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4% 증가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 등 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대형 사업과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수주 실적을 끌어올렸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어난 103조983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약 3.8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규모다.

재무 지표도 개선됐다.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3조8646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19.6%포인트 낮아진 155.2%, 유동비율은 0.3%포인트 상승한 148.2%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보유자산 재평가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건설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를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유지하면서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 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국내외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가능 에너지와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등 성장 분야의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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