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한국 여성들이 미용실에서 가장 선호하는 시술은 단연 '열펌'이다. 자연스럽고 굵게 떨어지는 여신 웨이브(S컬, C컬)나 곱슬기를 찰랑이게 펴는 매직 스트레이트는 모두 고온의 기구를 사용하는 열펌(Heat Perm)의 영역에 속한다.
일반적인 콜드펌(일반 펌)보다 디자인이 입체적이고 유지력이 길어 살롱 매출의 핵심을 담당하지만, 이 열펌에는 미용인과 소비자 모두를 괴롭히는 치명적인 딜레마가 존재한다. 바로 '극심한 모발 손상'이다.
열펌은 알칼리 환원제로 모발 내부의 결합을 끊어낸 뒤, 100도가 훌쩍 넘는 디지털 펌기나 아이롱기의 뜨거운 열을 가해 모발의 형태를 강제로 변형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모발의 핵심 뼈대인 단백질이 녹아내리고 심각한 수분 유실이 발생한다.
원하는 웨이브 형태는 얻을지언정, 시술이 반복될수록 모발 속이 텅 비어버려 끝이 바스러지고 빗질조차 힘든 이른바 '극손상모'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뼈대가 무너진 모발은 결국 다음 시술 시 펌이 걸리지 않거나 형태가 금세 늘어지는 최악의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최근 미용 과학계가 이 치명적인 열펌의 딜레마를 완벽하게 역이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열을 피해야 할 '손상의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모발 구조를 단단하게 결합시키는 '활성화 에너지'로 치환해 버린 혁신적인 신소재 원료, ‘토스테아(전성분명: 다이암모늄아미노에틸티오석시네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토스테아의 핵심 기술력은 '열 활성화 가교 결합(Cross-linking)' 메커니즘에 있다. 아미노산 유도체인 토스테아가 배합된 펌제를 사용해 열펌 시술을 진행할 경우, 가장 데미지가 심하게 발생하는 '열처리' 단계에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난다. 디지털 펌기나 매직기의 뜨거운 열이 모발에 닿는 순간, 토스테아 성분이 끓어오르거나 타버리는 대신 모발 내부의 끊어진 단백질 조직들과 다점적으로 강력하게 엉겨 붙으며 결합하는 것이다.
이는 열펌 시술 과정 자체가 무너진 모발 속에 새로운 철근(뼈대)을 세워 넣고 단단하게 굳히는 '구조 재건'의 과정으로 탈바꿈함을 의미한다. 열을 가해 펌을 말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술 전보다 오히려 모발의 인장 강도와 탄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는 셈이다. 여기에 토스테아 특유의 촘촘한 결합력이 열펌의 디자인을 더욱 탄력 있게 고정시켜 주는 '형상 기억' 효과까지 발휘하여, 펌의 유지력을 극대화하고 특유의 눈부신 윤기를 부여한다.
이처럼 혁신적인 원료의 탄생 배경에는 일본 뷰티 업계에서 헤어 R&D의 명가로 불리는 ‘사사키(Sasaki) 화학’의 고도화된 원료 정제 및 배합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 사사키 그룹은 복잡한 화학 반응이 오가는 펌 시술 환경 속에서 토스테아 성분이 안정적으로 가교 결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적의 데이터와 처방을 완성해냈으며, 이는 이미 일본 프리미엄 살롱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검증을 마쳤다.
현재 국내 미용 시장에서는 하이엔드 프로페셔널 헤어 브랜드 ‘카나토(KANATO)’가 사사키 그룹의 이러한 독보적인 R&D 처방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열펌 시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토스테아를 활용한 열펌은 손상을 감수하며 억지로 웨이브를 만들어내던 과거의 시술 방식을 완벽하게 끝낼 기술"이라며, "카나토가 선보이는 토스테아 베이스의 진보된 솔루션이 모발 데미지 방어와 완벽한 스타일링을 동시에 갈망하던 하이엔드 살롱가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