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 계약 개시…차체 키우고 스마트 크루즈컨트롤·페달 오조작 방지 기본화
[더파워 이설아 기자]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한 8세대 아반떼의 가격을 2398만원부터 책정하고 5일 계약을 시작했다. 차체 크기를 키우고 기본 트림부터 대형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10개 에어백 등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넣었다.
현대차는 준중형 세단 ‘디 올 뉴 아반떼’를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가솔린 2.0 모델 가격은 모던 2398만원, 프리미엄 2771만원, 인스퍼레이션 3152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던 3042만원, 프리미엄 3361만원, 인스퍼레이션 3699만원이다. 하이브리드 가격은 세제 혜택을 적용하기 전 기준으로, 최종 판매가격은 친환경차 고시 이후 공개된다.
신형 아반떼는 전장 4765㎜, 전폭 1855㎜, 휠베이스 2750㎜로 차체를 키웠다. 트렁크 적재용량은 최대 479리터다.
외관에는 현대차의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을 적용했다. 긴 후드와 짧아 보이는 앞뒤 오버행, 각도가 다른 선과 면이 교차하는 도어 패널을 통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도어 암레스트와 센터 콘솔이 운전석을 감싸는 형태로 설계했다.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함께 공조장치와 비상등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는 물리 버튼을 남겼다.
기본 트림인 모던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했다. 트림에 따라 14.6인치 또는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이용자는 차량 앱마켓에서 내비게이션과 음악 스트리밍, 게임 애플리케이션 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운전석 앞에는 속도와 변속단, 주행 경로를 표시하는 9.9인치 디스플레이가 배치됐다.
기본 안전사양도 확대했다. 모던 트림부터 운전석 무릎 에어백과 1열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10개 에어백을 적용했다.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는 상황에 대응하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도 기본으로 넣었다.
스마트 크루즈컨트롤과 차로 유지 보조 2,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기능도 모든 고객이 선택하는 기본 트림부터 제공한다.
차량에서 멀어지면 문을 자동으로 잠그는 워크 어웨이 락과 오토홀드 기능이 포함된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도 기본화했다. 주요 제어기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상위 트림에서는 일반도로까지 대응 범위를 넓힌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2’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안전구간과 과속방지턱, 교차로 등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속도를 낮추고 통과 후 기존 설정 속도로 복귀한다.
현대차는 아반떼에 전자식 변속기 P단 긴급제동 기능도 처음 적용했다. 운전자가 P단 버튼을 길게 누르면 가속을 제한하고 제동을 작동해 차량의 감속과 정차를 돕는다.
진입했던 경로를 기억해 후진하는 ‘기억 후진 보조’와 차량 주변을 화면으로 확인하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도 탑재한다.
편의사양으로는 12개 스피커를 갖춘 뱅앤올룹슨 오디오와 100W USB-C 단자, 디지털 키 2, 빌트인 캠 2 플러스, 1열 이중접합 차음유리, 와이드 선루프 등을 마련했다.
가솔린 2.0 모델은 최고출력 149마력, 최대토크 18.3㎏f·m의 성능을 낸다. 복합연비는 최고 리터당 14.3㎞다.
1.6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57마력, 최대토크 27.0㎏f·m를 발휘한다.
현대차 자체 측정 결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가속 성능은 기존보다 약 6%, 시속 80㎞에서 120㎞까지 추월 가속은 약 17% 향상됐다.
하이브리드 연비는 17인치 휠 기준 기존 모델보다 약 10% 개선을 목표로 개발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정부 인증이 끝난 뒤 공개된다.
정차 중 엔진을 끈 상태에서도 일정 시간 공조장치와 인포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가솔린 2.0 모델의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 인증과 세제 혜택 가격 확정 이후 출고한다.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차급을 넘어서는 공간과 디지털 기능, 안전사양을 적용했다”며 “차량 구매 이후에도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해서 진화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