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이탈리아 주방가구 브랜드 페발까사가 한국 주거환경에 맞춘 설계를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주거 프로젝트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반포와 송파, 판교 등 수도권 주요 단지에 이어 최근 부산지역 개발사업까지 공급처를 넓혔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발까사는 반포 르엘과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등 국내 주요 주거단지 총 2269세대에 주방가구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부산MBC 민락사옥부지 개발사업인 ‘알티에로’에 ‘모듈라’ 컬렉션을 적용하며 지방 프리미엄 주거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페발까사가 국내 시장에서 내세우는 전략은 이탈리아 본사의 디자인·생산 기준을 유지하면서 실제 주방 구조는 한국 소비자의 생활방식에 맞추는 것이다. 상부장과 작업대 높이를 국내 평균 신체 조건에 맞게 조정하고 조리도구와 식재료, 소형가전을 정리할 수 있는 수납 시스템을 적용했다.
주방 공간을 사용하지 않을 때 수납부를 가릴 수 있는 포켓도어도 적용하고 있다. 수입 주방가구에서 디자인뿐 아니라 국내 아파트 구조와 사용 편의성을 함께 고려하는 수요가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페발까사는 1959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현재 유럽 종합가구기업 콜롬비니 그룹에 속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 세계 6500여개 매장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26만㎡ 규모 생산시설에서 하루 630세트의 주방가구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 4월 열린 주방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6’에서는 900㎡ 규모의 단독 전시공간을 마련해 신규 주거 디자인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이 같은 글로벌 제품군을 바탕으로 한국형 규격과 수납 구성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국내 고급 아파트와 주거복합시설을 중심으로 수입 주방가구 적용이 늘어나면서 브랜드 간 경쟁도 공급 실적과 현지화 역량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페발까사는 기존 수도권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프리미엄 주거 프로젝트 수주를 추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