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하나은행이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의 퇴직금을 출발점으로 은퇴 이후 자산관리와 상속·증여, 기업승계까지 연결하는 전담 서비스를 내놨다. 퇴직연금 상품을 안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임원 개인의 자산과 소속 기업의 퇴직연금 제도까지 함께 다루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CEO와 임원을 위한 종합 자산관리 솔루션 ‘C-Level 퇴직연금 전담 컨설팅’을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서비스의 첫 단계는 퇴직 시점에 발생하는 자금과 세금 문제다. 임원 퇴직금에 대한 세무·절세 상담을 제공하고 퇴직연금 운용 방법과 연금 수령 방식까지 함께 설계한다.
경영성과급 활용도 상담 대상에 포함했다. 경영성과급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업별 상황에 맞는 퇴직연금 제도도 함께 살펴본다.
외국인 CEO와 임원을 대상으로는 영문 제안서를 제공한다. 개인에게는 퇴직연금 상담을, 소속 기업에는 제도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과 임원 양쪽을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퇴직 이후 자산관리까지 범위를 넓힌 점도 특징이다.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와 고액자산가 종합 컨설팅뿐 아니라 부동산 투자자문을 제공한다.
상속·증여와 기업승계도 상담 대상이다. 고객의 자산 규모와 특성에 따라 신탁을 활용한 상속 설계까지 연계해 퇴직 이후 자산 이전 문제를 함께 다룬다.
하나은행은 최근 퇴직연금뿐 아니라 퇴직할 때 발생하는 세금과 경영성과급 활용, 은퇴 이후 자산관리까지 한꺼번에 상담하려는 자산가 수요가 늘면서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분야에서 쌓아온 사업 기반도 C레벨 고객 공략에 활용한다. 하나은행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3년 연속 은행권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와 별도로 AI 기반 연금투자 솔루션과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서비스 등을 운영하며 고객의 생애주기와 투자성향에 따른 연금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고경영자의 퇴직연금 관리는 제도와 세무, 은퇴 이후 자산관리까지 함께 검토해야 하는 전문적인 영역"이라며 "퇴직연금과 종합자산관리를 연결한 컨설팅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