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하나은행이 처음 참여한 제3기 나라사랑카드 사업에서 8월 말 기준 누적 카드 발급 점유율 약 42%를 기록했다. 현역병 급여이체 점유율도 사업 시행 전인 2025년 말과 비교해 1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2026년부터 제3기 나라사랑카드 사업자로 카드 발급과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 기존 사업자들이 오랜 기간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신규 사업자로 진입했지만, 초기 전산·운영체계를 구축하며 발급 규모를 빠르게 늘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카드 발급이 실제 주거래 관계로 이어지는 지표인 현역병 급여이체에서도 증가세가 나타났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현역병 군 급여이체 점유율은 2025년 말 대비 14배 확대됐다.
하나은행은 나라사랑카드를 단순 결제수단에 그치지 않고 군 복무 전후 청년 고객과의 금융 접점을 만드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군 복무 기간뿐 아니라 대학 생활과 전역 이후 자산관리까지 연결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20대 장병을 겨냥한 카드 디자인도 발급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하나은행이 모델 안유진을 활용해 선보인 나라사랑카드는 8월 말 기준 15만8000좌 이상 발급됐다.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과 복지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전용 금융교육팀 ‘머니특공대’를 구성해 군부대를 찾아가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초급 간부를 대상으로 재무설계 워크숍도 운영하고 있다.
병영 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했다. 해병대 2사단 예하 부대 체력단련장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육군 7군단에는 약 5000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국방일보에는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담 기획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순직·공상 군 장병과 가족을 대상으로는 맞춤형 의수·의족 제작과 의료 보조기기 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연평도 해병대 장병을 위한 ‘하나회관’ 개보수도 추진하는 등 군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유입된 청년 고객과의 관계를 전역 이후까지 이어가면서 장기적인 금융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군 장병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금융 혜택과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나라사랑카드 사업 초기부터 빠르게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군 복무 기간뿐 아니라 전역 이후에도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