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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8월 자동차 수출 30% 급감…생산 35.8%·내수 20.8% 감소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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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38억5000만달러·수출량 14만6499대…각각 29.8%·26.9% 감소
생산 35.8% 줄어 20만6064대…하계휴가 이동·일부 업체 파업 영향
내수 10만9920대로 20.8%↓…친환경차 비중은 62.6%로 확대
전기차 내수 27.6% 늘어…테슬라 모델Y 9638대로 월간 판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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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하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일부 완성차 업체의 파업 여파로 8월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0% 가까이 줄어 38억5000만달러에 그쳤고 생산량은 35.8% 급감했다.

산업통상부는 17일 8월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월보다 29.8% 감소한 3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 판매량은 10만9920대로 20.8%, 생산량은 20만6064대로 35.8% 각각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금액과 물량 모두 크게 줄었다. 8월 수출량은 14만6499대로 지난해 같은 달 20만304대보다 26.9% 감소했다. 전월 24만5313대와 비교하면 40.3% 줄었다.

수출액은 지난해 8월 54억8900만달러에서 올해 38억5100만달러로 줄었다. 전월 62억3800만달러와 비교해도 38.3% 감소했다.

다만 올해 1~8월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460억13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5%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수출량은 183만3102대로 오히려 0.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주요 시장에서 수출액이 감소했다.

최대 시장인 북미 수출액은 18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8.2% 감소했다. 이 가운데 미국 수출은 14억7800만달러로 29.5% 줄었다.

유럽연합(EU)은 6억5900만달러로 16.8% 감소했고 기타 유럽은 3억2200만달러로 40.9% 줄었다. 아시아 수출은 3억4300만달러로 41.9%, 중동은 2억3400만달러로 23.6% 감소했다.

중남미는 2억1500만달러로 12.9%, 오세아니아는 1억8200만달러로 47.3%, 아프리카는 5600만달러로 46.1% 각각 감소했다.

다만 1~8월 누적으로는 북미 수출이 243억2000만달러로 1.3% 증가했고 EU도 65억6900만달러로 4.4% 늘었다. 중남미와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역시 누적 기준으로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업체별 수출에서도 차이가 컸다. 현대차의 8월 수출량은 4만7014대로 전년 동월보다 48.9% 감소했다. 기아는 7만246대로 13.1% 줄었다.

KG모빌리티는 4500대로 5.8%, 르노코리아는 2237대로 13.6% 감소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2만2308대를 수출해 전년보다 12.3%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에서는 한국지엠이 33만3913대로 14.3% 증가했고 기아도 71만5936대로 2.6% 늘었다. KG모빌리티는 4만4027대로 0.7% 증가했다.

현대차는 72만2222대로 5.4% 감소했고 르노코리아는 1만5760대로 36.5% 줄었다.

친환경차 수출도 감소했지만 전체 자동차보다 감소폭은 작았다.

8월 친환경차 수출량은 5만8126대로 전년 동월보다 16.4% 줄었다. 수출액은 17억2200만달러로 20.9% 감소했다.

차종별 수출량은 하이브리드가 3만5723대로 17.5% 감소했고 전기차는 2만1404대로 5.0% 줄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997대로 73.0% 급감했다.

다만 올해 1~8월 누적 친환경차 수출량은 67만9137대로 전년 동기보다 21.2%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는 46만801대로 32.1%, 전기차는 20만3660대로 19.2% 늘었다.

친환경차 누적 수출액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1~8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196억6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2%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이 누적 기준 3.5%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국내 판매도 크게 줄었다. 8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0만9920대로 지난해 같은 달 13만8824대보다 20.8%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21.1% 줄었다.

국산차 판매량은 7만8881대로 28.5%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3만1039대로 9.0%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 내수는 109만6740대로 전년 동기보다 0.7% 감소했다.

업체별 내수에서는 기아가 4만365대로 36.7%의 점유율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현대차는 3만4333대로 31.2%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1만400대를 판매해 전체 업체 가운데 3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4% 늘었으며 시장점유율은 9.5%였다.

BMW는 6180대, 메르세데스-벤츠는 4037대를 판매했다. BYD는 3002대로 지난해 같은 달 369대에서 713.6% 증가했다.

BYD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1만7523대로 전년 동기보다 800% 늘었고 테슬라는 7만6776대로 122.3% 증가했다.

승용차 모델별로는 테슬라 모델Y가 8월 9638대 판매돼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기아 쏘렌토가 6397대로 뒤를 이었고 현대차 그랜저 5931대, 기아 카니발 4186대, 스포티지 3874대 순이었다. 레이 3718대, 싼타페 3596대, 셀토스 3307대 등이 뒤를 이었다.

1~8월 누적 내수 판매에서는 쏘렌토가 6만7976대로 가장 많았다. 모델Y가 6만1702대, 그랜저가 5만2853대, 카니발이 4만1305대, 스포티지가 4만518대로 뒤를 이었다.

수출 모델별로는 쉐보레 트랙스가 8월 1만8222대로 1위에 올랐다. 스포티지는 1만2004대, 셀토스는 1만1353대, 코나는 9764대였다.

1~8월 누적 기준으로도 트랙스가 21만7122대로 가장 많았고 코나 13만9750대, 아반떼 13만8515대, 스포티지 12만9590대, 트레일블레이저 11만6791대 순이었다.

전체 내수는 줄었지만 친환경차 비중은 오히려 확대됐다.

8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6만8808대로 전년 동월보다 2.3% 감소했다. 전체 내수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62.6%로 높아졌다.

친환경차 내수 비중은 지난 6월 59.0%에서 7월 60.5%, 8월 62.6%로 3개월 연속 확대됐다.

특히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 8월 전기차 내수는 3만106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6%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1334대로 33.8% 늘었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3만6102대로 17.6% 감소했고 수소차는 312대로 75.9% 줄었다.

올해 1~8월 누적 친환경차 내수는 64만7556대로 전년 동기보다 22.6% 증가했다. 전기차는 26만8092대로 90.2% 급증했고 수소차도 4701대로 30.0% 늘었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36만6504대로 2.1%,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8259대로 12.7% 각각 감소했다.

생산 감소폭은 수출과 내수보다 더 컸다. 8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만6064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8% 감소했다. 전월 35만1973대와 비교하면 41.5% 줄었다.

산업부는 지난해에는 하계휴가가 7월 말에 집중됐지만 올해는 8월 초로 이동하면서 평균 조업일수가 4일 감소한 데다 일부 업체의 파업까지 겹친 것이 생산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업체별로 현대차 생산량은 6만9320대로 전년 동월보다 54.8% 감소했고 르노코리아도 3262대로 61.8% 줄었다.

기아 생산량은 10만4740대로 19.6%, KG모빌리티는 5670대로 29.3% 감소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2만2620대로 13.0%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 생산량은 266만8941대로 전년 동기보다 2.9% 감소했다.

기아는 110만7870대로 3.1%, 한국지엠은 34만2412대로 13.1%, KG모빌리티는 7만398대로 1.9%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는 109만7387대로 11.0%, 르노코리아는 4만6916대로 26.2%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부진했다. 8월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4억9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 감소했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은 134억7600만달러로 5.6% 줄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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