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적 전환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실천하기 위한 새로운 상(賞) ‘생태전환상(가칭)’이 첫발을 뗐다. (재)생태전환지원재단의 생태전환상 준비위원회는 4일 시민공동기획단 ‘액션크루’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은 재단의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발전시킬 ‘생태전환상(가칭)’의 방향성과 명칭, 슬로건, 심사체계, 시상식 콘셉트를 전문가 중심이 아닌 시민의 참여와 상상력으로 함께 설계하기 위한 시도다.
‘생태전환상(가칭)’은 단순한 시상식이 아니라 시민이 주체가 되어 상의 가치와 구조, 진행 과정을 직접 기획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기획단은 청년, 활동가, 홍보기획자 등 다양한 세대와 직능이 결합된 2~5인 팀 단위로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심사를 거쳐 5개 팀이 선발된다. 선발된 팀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약 3주간 활동하면서 ‘우리 시대의 전환을 상징하는 새로운 상(賞)’의 청사진을 제안하게 된다.
선발된 각 팀에는 활동비 50만원이 지급되며, 우수팀에는 추가로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재단 이사장 표창과 공식 인증서가 부여되며, 내년 본상 기획 과정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생태전환상 준비위원회 김훈기 위원장은 “이그노벨상처럼 위트와 유머로 우리 사회의 일상과 문명을 비추며 생태전환의 가치를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많은 시민이 새로운 상의 탄생에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