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연임을 포기했다. KT는 4일 이사회에서 김 대표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임기를 마친 뒤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 대표는 최근 소액결제 해킹 사고와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최고경영자는 총체적 책임이 있다”며 “사태 수습 후 마땅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연임 포기 의사를 공식화한 것이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 논의를 시작으로 차기 CEO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KT 사외이사 전원(8명)으로 구성됐으며,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전체 주식의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 ▲사내 후보 등을 통해 후보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공개 모집은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세부 사항은 KT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KT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