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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고흥군 체육회장 선거 앞두고 현 회장 ‘흠집 내기’

신용원 기자

기사입력 : 2026-10-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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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 ‘전남광주시체육대회’ 개최 일등 공신 ‘비방’…군민들 “축제 분위기 ‘찬물 끼얹어’” 비난

“회장 부인 운영식당 多이용” 트집 ‘편파 보도’
현 회장, 임기내 일부 사비들여 전지훈련 접대
지자체 보조금 제외 항목…4년째 회장이 ‘감당’
현금 운영비 월 약1백만원 단1원 사용無 ‘찬사’

▲고흥군 체육회가 타 지역 선수단의 전지훈련 유치활동을 하고 있는 현장.(사진=더파워뉴스 D/B)이미지 확대보기
▲고흥군 체육회가 타 지역 선수단의 전지훈련 유치활동을 하고 있는 현장.(사진=더파워뉴스 D/B)
[더파워 신용원 기자] 2027년 ‘전남광주특별시체육대회’ 개최를 앞둔 고흥에서 김은수 고흥군체육회장의 특정 식당·마트 거래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언론이 김 회장 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체육회가 약 1억원을 지출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김 회장은 전지훈련 선수단 환영 만찬과 대규모 인원 수용 등의 사정이 있었다며 지출 목적에 어긋난 사용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고흥군은 19년 만에 전남체전을 유치했으며 내년에는 전남과 광주의 통합에 따라 ‘전남광주특별시체육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고흥에서는 내년 4월 전남광주통합체전과 전남장애인체육대회 등 대형 체육행사를 앞두고 고흥군체육회의 역할이 커진 상황이다.

28일 더파워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일부 지방언론은 최근 고흥군체육회가 김은수 회장 재임 기간 김 회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A한우식당에서 총 9923만원을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이후 고흥지역에서는 A한우식당 이용 배경과 실제 지출 성격을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흥군체육회 측은 A한우식당 이용이 타 지역 종목단체 선수단의 고흥 전지훈련 과정에서 마련된 환영 만찬 등과 관련돼 있다는 입장이다. 전지훈련단 가운데 한 번에 70~80명을 수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지역 내에서 이 정도 규모의 인원을 받을 수 있는 식당이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은수 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지훈련을 온 타 지역 종목단체에서 그동안의 배려에 감사한 뜻으로 예약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고흥체육회 역시 전지훈련 손님에게 주류 등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장소 선택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고 말했다.

체육회 보조금으로 집행할 수 없는 항목에 대해서는 김 회장이 개인 비용을 부담해왔다는 설명도 나왔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식비·다과비를 제외한 보조금 지원 불가 항목 등에 대해 지난 재임 기간 수천만원의 사비를 부담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축구와 야구, 배구, 태권도, 역도 등 타 지역 선수단의 고흥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매년 2000만원 이상의 개인 비용을 사용해왔다는 것이 체육회 측 설명이다.

김 회장은 전지훈련단 유치를 위한 스포츠 마케팅 과정에서도 자신의 비용으로 선물을 마련하는 등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고 체육회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정 마트 거래’ 보도에 대해서도 김 회장은 지출 목적을 벗어난 사용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형마트가 아닌 지역업체를 돕기 위해 구매를 한 것이 오랜 친분 관계로 이어졌다”며 “단골 관계는 보통사람이면 누구나 겪는 인지상정이며, 지출 목적에 어긋나게 사용한 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체육회 운영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과 관련해서도 김 회장은 재임 기간 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체육회 측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재임 기간 체육회 운영비 가운데 현금 사용이 가능한 항목에서도 개인적으로 현금을 사용하지 않았다.

고흥군체육회는 전지훈련단 유치에도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축구와 야구, 정구, 테니스, 역도 등 여러 종목에서 30여 팀, 연인원 1600여 명의 선수가 고흥을 찾고 있다는 것이 체육회 측 설명이다.

체육회는 이들 전지훈련단 유치를 통해 연간 약 13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역에서는 오는 12월 예정된 민선 3기 고흥군체육회장 선거를 앞둔 시점에 관련 보도가 나온 배경을 놓고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포두면 주민 B씨는 “민선 3기 고흥군체육회장 선거가 12월에 있을 예정인데 선거를 앞두고 현 체육회장에 대한 비방기사가 나온 것은 어떤 의도가 있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지역 체육인 C씨도 “선거철마다 팩트 없는 수치와 제보 뒤에 숨어 비방을 되풀이하는 흠집 내기 행태는 언론의 탈을 쓴 민주주의 파괴”라고 주장하며 “만일 다음 체육회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고흥군 축제를 망치는 행위라면 배후까지 밝혀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발언은 지역 주민과 체육인의 주장으로, 관련 보도의 배경이나 선거와의 연관성이 확인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공영민 고흥군수는 관련 부서에 해당 사안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군은 내년 전남광주통합체전과 전남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감사를 통해 체육회 예산 집행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신용원 더파워 기자 syw8383@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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