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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해외주식 전용 통장’으로 서학개미 공략…환율우대 100%에 수수료 면제 혜택까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7-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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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하나은행이 해외주식 투자에 나선 개인 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를 겨냥한 외환 특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복잡한 해외주식 거래 절차를 단순화하고, 환율우대와 수수료 면제 혜택까지 제공하는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을 앞세워 외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통장은 지난 5월 하나은행이 하나증권과 공동으로 출시한 해외주식 매매 전용 외화보통예금 상품이다. 기존처럼 외화 통장을 개설한 뒤 다시 증권사 가상계좌로 외화를 이체해야 했던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하고, 하나은행 통장에서 직접 하나증권을 통해 미국 주식을 실시간 매매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입금 시 적용되는 100% 환율 우대는 환전 부담을 줄여주는 핵심 혜택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려는 고객들의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하나증권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는 6개월간 해외주식 매매수수료 전액 면제 혜택도 제공된다.

가입 대상 역시 확대됐다. 기존에는 성인 고객만 비대면으로 연계 증권계좌를 개설해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했지만, 이 통장은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는 물론 전국 영업점을 통해서도 계좌 개설이 가능해 접근성도 한층 강화됐다.

하나은행은 이 같은 외환 연계 상품 전략을 통해 개인 외환거래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개인 FX거래 규모는 2022년 159억 달러에서 2024년 270억 달러로 성장했다. 은행 측은 “손님 편의성과 디지털 연계성을 강화한 신상품 출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하나은행의 외환 경쟁력은 인정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2월 국내 은행 중 최초로 미국 금융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Global Finance)’가 선정한 ‘2025년 아시아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을 수상했다. 거래량, 시장점유율, 기술혁신, 고객 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단순 환전뿐 아니라 외화계좌 기반의 실거래 수요가 늘고 있다”며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은 고객이 환율 부담 없이 보다 간편하게 미국 주식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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