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한류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한류 지식재산(IP)의 산업 간 융합과 해외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 사업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콘텐츠 기반의 IP를 식음료, 패션, 관광 등 연관 산업과 연결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콘진원은 올해 ▲한류IP 활용 상품 기획·개발 지원(자율형·매칭형) ▲B2B 유통 지원 ▲해외 진출 지원 ▲K-콘텐츠 연계 연관산업 비즈매칭 기반 조성 등 총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중소 콘텐츠 기업과 연관 산업의 협업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특히 시제품 제작부터 마케팅까지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핵심 프로그램인 ‘K-콘텐츠×연관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는 콘텐츠 기업과 식음료, 뷰티, 관광 등 산업계 종사자들이 직접 만나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교류 행사다. 지난 6월 서울 명동에서 열린 1차 행사에는 약 140개 기업이 참가해 300건 이상의 1:1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됐으며, 이달 17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2차 네트워킹 데이’에서도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와 연계해 실질적 사업 성과가 도출됐다. 콘진원은 총 3차례의 행사를 통해 콘텐츠 산업과 연관 산업 간 정기적 교류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된다. 하반기에는 캐나다·스페인·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K-박람회를 비롯해 뉴욕 코믹콘, 태국 B2B·B2C 행사 등에서 한류 IP 연계 콘텐츠의 전시 및 마케팅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팬덤 확장과 콘텐츠 기업의 해외 실적 창출을 동시에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콘진원 콘텐츠IP진흥본부 이현주 본부장은 “한류 콘텐츠 지식재산은 이제 글로벌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콘진원은 한류IP 중심의 산업 융합과 글로벌 협업 기반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K-콘텐츠 생태계 조성과 함께 한국이 콘텐츠 산업 협업의 중심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