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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2분기 실적 개선 전망…글로벌 확장 대비한 체력 강화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7-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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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밀양공장 전경/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양식품 밀양공장 전경/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삼양식품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앞두고 생산능력 확대와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1일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이 57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전 분기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5463억 원)를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전 분기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에는 글로벌 Mainstream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선제적 마케팅 및 물류 비용 집행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매출 측면에서는 기대치를 상회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하반기부터는 밀양 2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연간 생산능력 8억 개 규모의 밀양 2공장은 미주와 유럽 등 주요 수출 지역에 집중 투입될 예정으로, ASP(평균판매단가)를 1200~1300원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연간 9600억~1조400억 원의 매출 기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생산 라인만으로도 2025년 상반기 분기 영업이익이 1300억 원대를 안착했다”며 “하반기 밀양 2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분기 영업이익은 1500억 원대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양식품은 미국 내 코스트코·월마트 중심으로 입점 채널을 넓히고 있으며, 향후 Tier2 이하 채널 확대와 함께 미주 외 글로벌 Mainstream 시장 및 제품 카테고리 확장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7년 1월에는 밀양 2공장과 유사 규모의 중국 신공장도 완공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70만 원을 유지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생산 확대의 핵심은 수요 증가에 있다”며 “지속적인 실적 상향을 통해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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