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교수진이 오는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노쇠·근감소증 환자중심 다면적·다학제 통합의료 정책공청회’에 참석해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노인의료체계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한지아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의료기술최적화연구사업단이 주관한다. 공청회에서는 기존의 질병 중심 의료에서 벗어나 노인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의료비 절감을 위한 환자 중심 통합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진은 주제발표를 통해 다학제 기반 노인의료 모델을 공유한다. 사회는 최정연 노인병내과 교수가 맡는다. 김광일 노인병내과 교수는 ‘급성기 입원 노쇠 노인 환자에서의 노인포괄평가 기반 다학제 팀 의료’를 주제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운영 중인 다학제 팀 의료 시스템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행 중인 임상연구 ‘COMPASS’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전국 7개 병원에서 1,040명의 고령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며, 내년 초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임재영 재활의학과 교수는 ‘근감소증 노인 환자를 위한 다학제 운동·영양 복합 중재’를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근감소증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으로 ‘MENTORS’ 프로그램의 임상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근감소증 환자의 기능 저하를 막기 위한 운동·영양 복합중재 모델로, 국내 5개 병원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임 교수는 “MENTORS 프로그램은 환자 맞춤형 중재를 가능케 하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다양한 직역이 협력해 근감소증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통합의료 모델이 제도화되어 보장성 강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