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산업

가톨릭대 고태훈 교수, 중환자실 특화 AI 개발 이끈다…보건산업진흥원 과제 책임자 선정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5-07-21 13:51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고태훈 교수이미지 확대보기
고태훈 교수
[더파워 이설아 기자]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의 고태훈 교수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 고 교수는 이번에 새롭게 추진되는 ‘다기관-멀티모달 연합학습 기반 의료 인공지능 기술 시범모델 개발’ 과제의 주관 연구책임자로 참여한다.

이번 과제는 전국 주요 대학병원들과 함께 5년에 걸쳐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약 23억7500만 원 규모다. 의료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고 교수는 이 과제를 통해 중환자실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한다. 중환자실은 생명이 위독한 환자들이 치료받는 공간으로, 다양한 의료 정보의 신속한 분석과 판단이 필수다. 고 교수는 심박수·혈압 등 생체신호와 전자의무기록, 의료영상 등 여러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반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AI 모델은 ‘디지털 조수’ 역할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형태로 구현된다. 예컨대 간호사 교대 시 환자 상태나 주요 처치 내용이 자동 정리돼 인수인계서를 생성하는 기능이 포함된다. 의료진의 확인 시간은 줄이고, 정보 전달의 정확도는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 분당차병원이 주관기관으로, 계명대 동산의료원, 부천세종병원, AI 개발기업 이모코그가 공동 참여기관으로 함께한다. 과제는 다양한 병원 환경에서 테스트를 거쳐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도 검증할 예정이다.

고 교수는 “생성형 AI 시대에 의료진의 손과 눈, 기억을 보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은 향후에도 첨단기술을 접목한 환자 중심의 의료 혁신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경제
산업
IPO·주요공시·증권리포트
더파워LIVE
정치사회
문화
글로벌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