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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3조 돌파…역대 최대 실적 달성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7-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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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3조3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한 수치로, 증권가 컨센서스(2조9282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2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54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늘었다. 경기 둔화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와 금리 인하로 이자이익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증권수탁·투자은행(IB) 등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 증가와 유가증권 손익 개선 등 비이자이익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86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고, 순이자마진(NIM)은 1.90%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2650억원으로 34.7% 급증했다. 상반기 기준 이자이익은 5조7188억원(전년 대비 1.4% 증가), 비이자이익은 2조2044억원(4.2% 증가)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647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늘었으며, 2분기에는 기업 신용평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44.2% 증가한 6286억원을 쌓았다. 상반기 글로벌 손익은 4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59%, BIS자기자본비율은 16.20%로 안정적 자본비율을 유지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상반기 2조26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수치로, 2분기만 보면 1조138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0.9% 늘었다. 가계대출은 전년 말 대비 1.9% 증가한 반면, 대기업 대출은 1.4%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2466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조달·대손비용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순이익은 11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2% 줄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상반기 2589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151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 늘었다. 자기매매 손익 개선과 인수·주선 수수료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신한라이프는 상반기 3443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2분기에는 금융손익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8.5% 증가한 179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은 상반기 63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이자 자산 축소와 배당수익 감소 등이 원인이며, 2분기 순이익은 3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확정하고,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6000억원은 연말까지, 2000억원은 내년 초까지 집행될 예정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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