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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도 올렸다…해외 IB들 한국 성장률 상향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8-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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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가장 비관적이었던 JP모건마저 한 달 사이 두 차례에 걸쳐 전망치를 높이며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6월 30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5%에서 0.6%로 조정한 데 이어, 지난 7월 24일에는 0.7%로 재차 올렸다. 한국은행의 2분기 GDP 발표 직후 공개된 보고서에서 JP모건은 “수출 호조와 제조업 성장 덕분에 2분기 GDP가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3분기에는 일부 반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재정 부양책이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하반기 연율 기준 1.8% 성장을 유지하면서 연간 기준 성장률 전망을 0.7%로 제시했다.

JP모건은 6월 하순까지만 해도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주요 해외 IB 8곳 중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던 곳이다.

골드만삭스도 한미 무역 협상 결과를 반영해 기존 1.1%였던 올해 성장률 전망을 1.2%로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의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며 “한국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불리한 조건에 놓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상향 조정으로 내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보다 0.1%포인트 높은 2.2%로 상향했다. 앞서 6월에도 미국의 관세 리스크 완화, 한중 경제 회복 전망, 한국 정부의 재정 부양 가능성을 반영해 성장률을 0.7%에서 1.1%로 대폭 올린 바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IB 8곳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7월 말 기준 0.9%로 집계됐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의 상향에도 불구하고 전체 평균은 지난 6월 말 이후 두 달째 제자리걸음이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한국은행도 오는 8월 발표할 수정 경제전망에서 기존 0.8%였던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은은 지난 5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이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한미 간 상호관세율 15%와 자동차 품목 관세율도 당시 한은이 전망에 반영했던 시나리오 수준과 부합해, 추가 조정의 여지가 생긴 셈이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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