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우영 기자]  관악구시설관리공단 천범룡 이사장이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공식 퇴임했다. 천범룡 이사장은 31일 퇴임식에서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공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일할 수 있었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천 이사장은 2022년 취임 이후 ‘사람 중심의 혁신경영’과 ‘소통하는 공공기관’을 핵심 철학으로 삼고, 공단의 정체성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주민·민간기업·유관기관이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드림정책’을 통해 협력 거버넌스 모델을 구축하며, 공단을 ‘생활 속의 공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직원 복지와 근무 환경 개선에도 앞장섰다. ▲전 직원 주 5일 근무제 도입, ▲워크숍 정례화, ▲심리치유 프로그램 운영, ▲휴게 공간 리모델링, ▲장기재직 휴가제 신설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해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했다. 그는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공공서비스를 만든다”는 철학 아래 자율과 존중이 공존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했다.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이사장 직통 민원채널 ‘관악민언’을 신설하고, 시설별 고객소통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또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드림파트너’를 운영하고, 복지단체·언론사·시민단체 등과 협약을 맺어 지역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천 이사장은 서울특별시이사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지방공기업 발전 TF를 운영, 전국 100여 개 기관이 참여한 ‘한국지방공기업협의회’ 출범을 주도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힘썼다.
그는 퇴임사에서 “관악구시설관리공단은 이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관악이 청년이 미래를 준비하고 어르신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관악발전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