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콘진원은 한국 콘텐츠산업의 해외 투자유치(IR) 플랫폼인 ‘유녹 2025 in 일본(U-KNOCK 2025 in Japan)’을 지난 10월 31일 오사카 일정을 끝으로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더파워 이설아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 콘텐츠산업의 해외 투자유치 플랫폼 ‘유녹 2025 in 일본(U-KNOCK 2025 in Japan)’을 지난 10월 31일 오사카 일정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 자본시장의 보수적 특성과 관계 중심의 투자문화를 고려해 신뢰 구축과 장기적 협력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도쿄, 부산, 오사카를 잇는 3단계 전략형 구조로 진행됐다.
지난 6월 도쿄에서 열린 1차 프로그램에서는 ▲디스트릭트 ▲디오디 ▲이매지너스 ▲핑크퐁컴퍼니 등 15개 국내 콘텐츠기업이 일본 주요 벤처투자사(CVC·VC) 관계자들과 일대일 투자 미팅을 진행하며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했다. 9월 부산에서 열린 2차 ‘케이녹(KNOCK) 스페셜라운드 × 콘텐츠가치평가’ 행사에는 일본 투자기관 5곳이 직접 방한해 국내 콘텐츠 기업의 기획력과 제작 역량을 점검했다.
10월 오사카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는 오사카상공회의소(O-BIC)가 운영하는 ‘GIF Meet Up’ 플랫폼과 연계해 진행됐다. 도쿄 프로그램부터 참여한 15개 한국 콘텐츠기업과 일본 현지 투자사·미디어 플랫폼 등 54개 기관이 참가해 공동제작과 사업 제휴 등 실질적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쇼치쿠 벤처스 ▲TBS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덴츠 벤처스 ▲글로벌 브레인 ▲PKSHA 테크놀로지 캐피탈 ▲MTI ▲훌루 재팬 등 일본 주요 콘텐츠 투자사와 미디어 기업 7곳이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들은 투자설명회(IR) 코칭부터 투자 검토까지 전 과정에 협력하며 한·일 콘텐츠 교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올해 전체 프로그램을 통해 총 104건의 투자 미팅이 성사됐으며, 복수의 국내 기업이 일본 주요 투자사와 공동제작 및 지분투자 협상 단계에 진입했다. 일부 기업은 계약 조건을 구체화하는 협의에 착수해 실질적 자본 협력 모델 구축이 기대된다.
콘진원 콘텐츠금융지원팀 우성배 팀장은 “유녹은 콘텐츠와 금융을 연결하는 글로벌 자본 유치형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국내 콘텐츠 기업이 해외 투자사와 대등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투자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