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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호텔신라, 첫 ‘신라모노그램’ 중국 시안 진출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1-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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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시안에 라이프스타일 호텔 개장…3대 브랜드 체계 기반 글로벌 확장 속도

호텔신라, 첫 ‘신라모노그램’ 중국 시안 진출이미지 확대보기
[더파워 이설아 기자] 국내 대표 호텔 브랜드 ‘신라’가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호텔신라는 중국 시안에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을 내달 2일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 ‘더 신라(The Shilla)’, 어퍼업스케일 라이프스타일 호텔 ‘신라모노그램(Shilla Monogram)’, 업스케일 호텔 ‘신라스테이(Shilla Stay)’로 이어지는 3대 호텔 브랜드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시안 개장은 이 체계를 바탕으로 ‘신라’ 브랜드가 중국에 처음 진출하는 사례로, 향후 글로벌 핵심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확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라모노그램은 ‘더 신라’가 쌓아온 브랜드 자산을 기반으로 각 지역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휴양형 호텔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다. 2020년 베트남 다낭에서 첫 선을 보인 데 이어 지난해 국내 강릉에 이어 이번에 중국 시안까지 문을 열며 중화권으로 브랜드 영역을 넓히게 됐다.

호텔신라는 선진 글로벌 호텔 체인이 주로 활용하는 ‘위탁운영’ 방식을 통해 현지 오너사가 자산을 보유하고, 호텔신라가 운영과 브랜드를 맡는 구조로 중화권 내 사업 네트워크와 인지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중국 염성, 베트남 하노이 등으로도 진출해 3대 브랜드 체계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호텔 그룹으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라모노그램 시안은 지상 22층 규모에 264개 객실을 갖춘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조성됐다. 전 객실에서 시안 도심과 주변 자연 경관을 파노라마 뷰로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비즈니스와 휴양 목적을 모두 고려해 기존 신라모노그램보다 넉넉한 객실 면적을 적용했다. 호텔에는 한식당·중식당·올데이 다이닝 등 3개 레스토랑과 22층 라운지, 실내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시안 내 유일한 전문 한식당을 갖춘 점이 눈에 띈다. 한식당과 중식당은 각각 약 80석 규모로, 프라이빗 룸을 마련해 비즈니스 미팅과 단체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 한식당은 전통 한식 메뉴를 중심으로 한국의 미식 경쟁력을 선보이고, 중식당은 광둥 요리를 기반으로 현지 음식과 한국식 중화 요리를 접목한 메뉴를 준비한다. 뷔페 형태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은 한식 메뉴 비중을 높여 차별화를 꾀한다.

호텔이 들어서는 시안은 13개 왕조의 수도였던 역사 도시이자 실크로드의 출발지로, 진시황릉과 병마용, ‘장한가’ 공연, 시안 성벽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관광지다. 최근 한국인의 중국 무비자 입국이 시행되면서 중국 여행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에서 약 3시간 내외 비행거리로 접근성이 높은 시안은 역사·문화 체험과 자녀 동반 교육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호텔 인근 고신(Gaoxin) 지역은 첨단 산업과 기업 활동이 집중된 핵심 비즈니스 권역으로, 고신기술산업개발구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자·IT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

호텔신라는 신라모노그램 시안을 라이프스타일 리조트형 호텔로 포지셔닝해 시안을 찾는 관광객과 고신 지역 비즈니스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시안 진출을 계기로 중화권에서 ‘신라’ 브랜드의 인지도와 사업 네트워크를 넓혀 나가고, 위탁운영 모델을 기반으로 지역별 특성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브랜드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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