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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외국인 거래비중 20%대…접근성 개선에 증권주 주목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5-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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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급등 계기로 제도 변화 부각…영문공시 확대도 외국인 접근성 개선 변수

국내 증시 외국인 거래비중 20%대…접근성 개선에 증권주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더파워 이경호 기자]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증권업종의 수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확대와 영문공시 의무 강화, 코스피 이익 성장세가 맞물리며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질 수 있다고 6일 분석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KRX 증권지수 급등의 핵심 배경으로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출시 기대를 꼽았다. 지난 4일 KRX 증권지수는 10.9% 상승했고, 삼성증권 주가는 28.3% 급등했다. 삼성증권이 미국 브로커리지사 인터랙티브브로커스와 제휴해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별도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해외 금융투자업자 명의 계좌를 통해 국내 주식을 일괄 매매·결제할 수 있는 제도다. 국내 투자자가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해당 제도는 2017년 3월 도입됐지만, 해외 증권사에 부과된 최종투자자별 투자내역 즉시 보고 의무와 구체적 가이드라인 부재로 실제 활용 사례는 제한적이었다.

최근 제도 정비가 진행되면서 활용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 통합계좌 거래를 개시한 하나증권 외에도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가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일부는 상반기 안에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거래 비중이 주요 아시아 시장보다 낮다는 점도 추가 유입 여지로 제시됐다. 국내 외국인 거래 비중은 20%대 초반 수준인 반면, 일본은 2017년부터 2025년까지 평균 68%에 달했고 대만은 외국인 투자 제한 폐지 이후 2025년 기준 35%까지 상승했다.

하나증권은 국내 반도체 업종의 이익 성장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온라인 브로커리지 플랫폼을 통한 해외 개인투자자의 접근성 개선이 외국인 투자자 저변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영문공시 의무 확대도 중요한 변화로 꼽혔다. 기존에는 자산 10조원 이상이면서 외국인 지분율 5% 이상인 기업, 또는 자산 2조원 이상이면서 외국인 지분율 30% 이상인 기업에 일부 영문공시 의무가 적용됐다. 올해 5월부터는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으로 영문공시 의무 대상이 확대되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코스피 중심의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867조원으로 전년 대비 18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와 비교해 가장 가파른 이익 성장세가 전망되는 만큼 지수 상승, 거래대금 증가, 외국인 수급 확대가 증권업종에 직접적인 수혜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증권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을 제시했다. 종목별 목표주가는 키움증권 57만원, 삼성증권 14만5000원, NH투자증권 4만4000원, 한국금융지주 33만원, 미래에셋증권 8만1000원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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