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이퐁시, 미래 2050’ 국제 컨퍼런스 성황리 개최
하이퐁 건설협회 주최, 한국 기업과 기관이 핵심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
[더파워 최성민 기자] 베트남 북부 최대의 물류·산업 중심지인 하이퐁시가 한국의 첨단 기술 기업 및 기관들과 손잡고 ‘2050 도시 마스터플랜’ 수립과 미래 고품질 인재 육성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5월 18일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국제 컨퍼런스 “마스터플랜 수립 – 미래 인재 육성의 길을 열다(베트남 하이퐁시, 미래 2050)”가 개최됐다 하이퐁 건설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하이퐁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베트남 건설협회,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 글로벌 전자상거래협회, 비엣텔 건설 등 현지 주요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한국IT전문가협회, 한국 반도체 소부장기술융합포럼, 넷폼 R&D, HaiPhong M&E 등이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해 스마트시티, 첨단 산업, 인재 육성을 아우르는 양국 간 협력 비전과 기술 접목 모델을 제안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한국 측 참여 기관과 기업들은 국내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첨단 기술들을 제시했다.
한국IT전문가협회 미래사업단 박원준 사업위원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AI 기술 기반의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도입하여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박 위원장은 넷폼알앤디가 보유한 건물 MRO(유지·보수·운영) 기술 및 AI 기반 안전 시스템을 소개하며, 한국의 현장 경험과 서비스를 베트남 현지에 접목하는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넷폼알앤디 자회사인 슈어포인트의 피지컬 A.I 제동 기술도 소개됐다. 현지 건설 관계자들은 지게차, 포크레인, 트럭 등에 적용되는 ‘AI 기반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등 산업 안전 기술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어 한국 반도체 소부장기술융합포럼 측은 “첨단 산업의 경쟁력은 단순한 생산 시설 구축을 넘어 소재·부품·장비의 기술 생태계 확보가 핵심”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일본·네덜란드 간 구축된 기술 협력 네트워크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퐁시가 동남아시아 첨단 산업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하이퐁-한국 스마트시티 추진단장이자 하이퐁 건설협회의 전국진 글로벌 총괄이사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선행 사례를 공유하며 양국이 함께 마스터플랜을 수행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
HaiPhong M&E의 송은규 대표는 국내 산업 현장인 삼성 평택캠퍼스와 LG디스플레이 현장에 적용된 스마트 건설 및 산업 인프라 기술을 소개했다. 송 대표는 한국의 전기전력 인프라 현장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하이퐁시에 전파할 것을 제안했으며, 행사 관계자들은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BIM(빌딩 정보 모델링) 등 스마트 건설 분야 기술 도입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 프로젝트도 공식화됐다. 하이퐁 건설협회와 하이퐁시 장학회는 우수 건축·건설 분야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장학사업 협력을 선언했으며, 한국 기업들도 이에 동참했다.
이날 열린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는 ▲하이퐁 건설협회 ▲하이퐁시 장학회 ▲넷폼 R&D ▲한국 반도체 소부장기술융합포럼 ▲HaiPhong M&E가 참여해 산학·기술·인재 교류 확대를 위한 공동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베트남 기업들은 장학 자금을 지원하고, 한국 기업 및 기관은 교육 프로그램과 현지 일자리를 제공하는 선순환 비전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행사에 참석한 베트남 현지 관계자는 “하이퐁은 항공, 항만, 고속도로망을 모두 갖춘 최고의 물류 인프라와 20여 개의 산업단지를 보유해 앞으로 베트남의 첨단 산업을 선도해 갈 도시”라며, “한국 기업들과의 긴밀하고 실제적인 협력을 통해 향후 글로벌 진출 거점지로서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더 커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베트남 국영방송국 및 주요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시 정부와 인민위원회, 협회, 그리고 한국의 기술 기업이 협력하여 미래 도시와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기술과 인재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Sungmin@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