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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도루·호수비 다 했다…이정후, 텍사스전 원맨쇼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8-0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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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전 시즌 7·8호포 포함 3안타 3타점…샌프란시스코 5-1 승리

이정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정후/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샌프란시스코가 주축 선수들을 무더기로 내보낸 직후, 팀에 남은 이정후의 방망이가 두 차례 담장을 넘겼다. 홈런 두 방에 안타와 도루, 희생플라이까지 더하며 젊어진 타선의 중심을 사실상 혼자 떠받쳤다.

이정후는 4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1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첫 대포는 3회 나왔다. 이정후는 텍사스 선발 칼 콴트릴의 가운데 몰린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냈다. 비거리 125m의 시즌 7호 홈런이었다. 5회에는 좌전 안타를 친 뒤 시즌 8번째 도루까지 성공했다.

방망이는 8회 다시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페이튼 그레이의 초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빅리그 통산 두 번째 한 경기 2홈런이었다. 9회에는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세 번째 타점까지 채웠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얼굴이 바뀐 뒤 치른 첫 경기였다. 구단은 24시간도 되지 않는 시간에 루이스 아라에스와 엘리엇 라모스 등 선수 6명을 트레이드했고, 선발 라인업에는 빅리그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대거 배치됐다. 이정후는 공격뿐 아니라 조명에 타구를 놓친 상황에서도 슬라이딩 캐치로 아웃을 잡아냈다.

시즌 7·8호 홈런을 한꺼번에 기록한 이정후는 지난해 작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동률을 이뤘다. 한 개를 더 치면 개인 기록을 새로 쓰고, 두 개를 추가하면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에 도달한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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