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중대경보 발효로 낮 12시45분 취소…최고체감온도 38도·기온 39도 이상 예상 시 조기 결정
이미지 확대보기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관중석에서 물대포가 뿌려지고 있다./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기록적인 무더위가 프로야구 경기까지 멈춰 세웠다. KBO가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기준을 세분화한 당일 서울 잠실과 광주에서 예정됐던 2경기가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는 4일 오후 6시30분 열릴 예정이던 잠실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과 광주 KT 위즈-KIA 타이거즈전을 폭염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다시 편성된다.
서울과 광주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자 KBO는 이날 낮 12시45분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통상 경기 시작 직전까지 기상 상황을 살피던 방식에서 벗어나 선수와 관중이 이동하기 전 일찌감치 결론을 내렸다.
KBO는 이날 기상특보 단계에 따라 경기 지연과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폭염 대응 기준을 새로 세분화했다.
하루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예상돼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에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새 기준이 마련된 직후 잠실과 광주 경기에 곧바로 적용된 셈이다.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홈 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 늦출 수 있다. 경기 전 운영위원과 심판진, 양 구단이 협의하면 이닝 교대 시간과 클리닝타임도 연장할 수 있다.
KBO는 구단들에 선수단 공간의 냉방기기와 음료를 충분히 확보하고, 관중에게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하도록 했다.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한 의료인력과 응급물품 준비도 요청했다.
이날 인천 LG 트윈스-SSG 랜더스전과 대구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전, 부산 키움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전이 예정된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잠실·광주와 달리 이들 경기는 기상 상황을 살피며 운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5경기로 늘었다. 앞서 지난 1일 부산 사직과 창원 경기가 취소됐고, 2일 창원 경기도 이틀 연속 열리지 못했다.
KBO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경우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기 취소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