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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문화원, 독립운동가·당산제 기록 나선다…지역문화 발굴 확대

신용원 기자

기사입력 : 2026-10-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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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역사·문화 발굴부터 전통문화 보존까지…“고흥의 문화를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으로”

▲고흥문화원은 27일 고흥종합문화회관에서 ‘제16회 고흥문화의 날’을 개최했다.(사진=더파워뉴스 호남취재본부 신용원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고흥문화원은 27일 고흥종합문화회관에서 ‘제16회 고흥문화의 날’을 개최했다.(사진=더파워뉴스 호남취재본부 신용원 기자)
[더파워 신용원 기자] 고흥문화원이 고흥 출신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활동, 지역 당산제와 당산나무를 조사하는 등 향토문화 기록·보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 참전한 전라도 의병에 대한 현장조사와 문헌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고흥문화원은 지난 27일 ‘제16회 고흥문화의 날’을 열고 올해 추진한 지역 역사·전통문화 보존과 문화예술 관련 사업을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연숙 고흥문화원장은 “우리가 지켜온 전통과 문화가 오늘의 고흥을 만들고, 소중한 기록들이 쌓여 역사가 된다”며 지역문화의 발굴과 기록·보존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화원은 올해 홈페이지를 개설해 회원 간 소통과 지역문화 관련 정보를 알리는 기반을 마련했다. ‘1관 4포 안내판 정비사업’도 추진했으며 문화원 복도에서는 지역 작가 작품을 연중 전시하고 있다.

지역 역사자료 조사도 진행 중이다. 시·군 역사문화자원 발굴사업을 통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참여한 고흥 출신 인물들의 생애와 활동을 조사하고 있다. 향토 연구사와 역사학자들이 참여해 관련 기록과 인물의 행적을 살피는 방식이다.

지역 민속문화에 대한 기록도 이어지고 있다. 점차 사라지는 당산제와 당산나무의 현황을 조사해 고흥지역 민속문화유산 자료로 남기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문화와 인문학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어르신 문화누림 사업’을 통해 전통문화 교육을 진행했으며 양평에서 열린 전국실버문화페스티벌에 참가해 수상과 포상금을 받았다.

인문학과 지혜학교 사업에는 교수진과 지역 강사들이 참여해 군민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고흥문화원은 ‘진주성 전투 참전 전라도 의병의 숭모와 선양고찰’을 위한 현장조사와 문헌 연구도 진행했다. 임진왜란 제2차 진주성 전투에 참전한 의병들의 행적과 호남 의병 관련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의 관련 현장을 조사했다.

지역 밖 문화교류에도 참여했다. 부산 사상 강변축제 등을 통해 고흥 농수산물과 고흥 유자축제를 알리는 활동을 진행했다.

주민과 후손들의 요청에 따른 향토문화 조사도 문화원의 업무 가운데 하나다. 선조들의 이름과 행적, 관련 문헌을 확인하고 지역 역사인물과 문화유적 자료를 조사하고 있다.
▲‘제16회 고흥문화의 날’ 행사에서 공영민 군수가 정영옥·최진남 씨 등에게 우수회원상을 시상 했다.(사진=고흥군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제16회 고흥문화의 날’ 행사에서 공영민 군수가 정영옥·최진남 씨 등에게 우수회원상을 시상 했다.(사진=고흥군 제공)
정걸 장군 묘역과 동초 김연수 선생 묘소 등 지역 역사인물과 유적에 대한 조사 요청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연숙 원장은 “문화원은 단순히 문화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을 넘어 우리 고장의 역사와 전통을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살아 있는 향토문화의 보고이자 집합체”라며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작은 노력들이 모여 고흥의 역사를 지키고 미래 세대에 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군민과 문화원 회원들이 추진해 온 고흥문화원 신축 원사 건립도 진행 중이다. 문화원은 새 원사를 지역 역사·문화자료 보존과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원은 앞으로 전국 지역문화원과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군민 의견과 지역에 남아 있는 역사·문화 기록을 수집할 방침이다.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자원을 추가로 발굴해 관련 사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제16회 고흥문화의 날이 군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서로 화합하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고흥의 소중한 문화가 대한민국의 문화자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흥문화의 날은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2년 고흥군 조례로 지정됐으며 매월 마지막 수요일과 군수가 정한 날을 의미한다.

신용원 더파워 기자 syw8383@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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