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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일반 상품 배송에도 다회용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확대 시동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5-07-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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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일반 상품 배송에도 다회용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확대 시동이미지 확대보기
[더파워 이설아 기자] 쿠팡이 신선식품에 한정했던 다회용 배송용기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상품에도 적용할 수 있는 다회용 용기 ‘에코백’(가칭)을 시범 도입하며 친환경 배송 체계를 확대한다. 프레시백 역시 위생성과 보냉성을 강화한 새로운 버전을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 중이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22일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에서 에코백을 활용한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과 경기 시흥에서는 새롭게 개선한 프레시백 테스트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백은 장바구니 등에 쓰이는 타포린 소재의 초경량(80g) 다회용 포장재로, 쿠팡의 기존 플라스틱 봉투(PB)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대안이다. 배송 후 회수 및 재사용이 가능해 고객은 분리배출 부담 없이 제품을 받을 수 있으며, 지퍼 형태로 포장 해체도 간편해 편의성까지 높였다.

CLS 측은 “기존에도 100% 재활용 가능한 PB포장으로 자원순환에 기여해왔지만, 다회용 에코백은 친환경성을 한층 강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시범 지역의 고객들도 “분리배출이 필요 없어 편리하고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반응했다.

한편, 신선식품 배송에 활용돼온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경량 재질을 활용해 보냉 성능을 강화한 ‘뉴 프레시백’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보냉력이 향상되면서 내부 아이스팩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회수 시 펼치지 않아도 되는 구조로 배송기사들의 업무 부담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레시백은 하루 평균 약 31만 개의 스티로폼 사용을 줄이며 연간 약 9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탄소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CLS는 이번 시범 사업의 개선 사항을 반영해 전국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CLS 관계자는 “지속되는 폭염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배송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은 상당한 연구개발 투자로 이뤄낸 성과이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물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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