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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리더십 3주년 날, 삼성전자 10만원 돌파…‘초격차 경영’ 성과로 빛났다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0-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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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유연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3주년이자, 사법리스크 해소 이후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힌 날. 삼성전자 주가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HBM 경쟁력 강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확대가 맞물리며 ‘이재용 체제’ 3년의 성과가 주가로 증명됐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3% 오른 10만1300원으로 출발했다. 이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한 기록으로, 시가총액은 597조원에 달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과 함께 이재용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이 시장 신뢰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7월 테슬라와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애플 아이폰용 이미지센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700조원 규모의 오픈AI 초거대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도 참여하며 글로벌 기술 주도권 경쟁의 중심에 섰다.

반도체 부문 역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1.8% 증가했다. 매출은 86조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메모리 사업이 2분기 저점을 찍은 뒤 3분기 최대 6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SK하이닉스에 HBM 시장 1위를 잠시 내줬던 삼성전자는 HBM3E 양산과 HBM4 개발을 앞세워 기술 격차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는 최근 엔비디아와의 HBM3E 공급 협의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이끈 ‘초격차·초연결 전략’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회장 취임 이후 그는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 연쇄 회동하며 AI, 반도체, 전장 등 미래 산업에서의 협력 구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메모리 중심 기업’에서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해 초 5만원대에 머물렀지만, 6월 6만원선을 돌파한 뒤 이달 들어 9만원을 넘어서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결정한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주주 중심 경영 강화가 신뢰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소액주주 수는 1년 만에 80만명 증가해 500만명을 다시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AI 반도체와 HBM 경쟁력 강화, 글로벌 수주 확대를 통해 ‘이재용 체제’의 안정성과 비전을 증명했다”며 “삼성전자 주가의 10만원 돌파는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새로운 성장 국면의 출발점”이라고 분석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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