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구정보원 설명회 열기… 교사 주도 수업모델 발굴 본격화
24일까지 접수, 컨설팅·심사 거쳐 10월 최종 선정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3일 오후, 부산진구 양정동 교육연구정보원 강당에서 유치원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업의 방향을 다시 묻고 있었다. 칠판 대신 아이들의 놀이를 중심에 둔 교실, 그 변화를 향한 실험이 공식 무대에 올랐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2026년 유치원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 운영 계획을 공개하고, 현장 교사 중심의 수업 혁신 확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단순한 발표 대회를 넘어, 교실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수업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대회는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토대로 한 실제 수업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교육 현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형식적 성과보다 ‘아이의 배움이 어떻게 달라졌는가’에 방점이 찍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교사는 오는 24일까지 소속 유치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전문가 특강과 맞춤형 컨설팅을 거쳐 연구보고서와 수업 영상 심사가 진행되며, 최종 입상자는 10월 27일 가려진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1등급 수상 교사들이 준비 과정과 실제 수업 사례를 공유하며 현장의 시행착오와 해법을 풀어냈다. 단순한 ‘우수사례 소개’를 넘어, 교사 간 학습 공동체의 성격이 짙었다는 평가다.
김석준 교육감은 “현장 교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수업 모델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유치원에서 시작된 변화가 교육 전반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교실의 변화는 제도보다 느리지만, 한 번 뿌리내리면 오래 간다. 이번 연구대회가 ‘보여주기식 혁신’을 넘어 실제 수업의 결을 바꾸는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