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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항체 신약 퍼즐 맞춘다…목표가 25만원 유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5-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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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CSID 후속 분석…CT-P77·MB4 등 오픈이노베이션 파이프라인 주목

셀트리온, 항체 신약 퍼즐 맞춘다…목표가 25만원 유지이미지 확대보기
[더파워 이경호 기자]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중심 사업 역량에 외부 기술을 결합하며 항체 신약 개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7일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지난 26일 개최한 ‘셀트리온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CSID)’에서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항체 신약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셀트리온이 보유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생산·허가·상업화 역량에 외부 파트너사의 플랫폼과 후보물질을 결합하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초기 후보물질 발굴 역량을 외부 협력으로 보완하고, 파트너사는 셀트리온의 CMC, 임상, 허가, 글로벌 상업화 인프라를 활용하는 구조다.

셀트리온은 이번 행사에서 카이진, 머스트바이오, 포트래이, 갤럭스 등 4개 파트너사와의 협력 현황을 공개했다. 후보물질 측면에서는 카이진과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 신약 CT-P77, 머스트바이오의 면역항암제 MB4가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제시됐다.

CT-P77은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겨냥한 FcRn 저해제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연내 임상시험계획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CT-P77이 최대 월 1회 피하주사제형으로 개발될 경우 주 1회 투여 제품이 중심인 기존 FcRn 저해제 시장에서 투약 편의성을 바탕으로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MB4는 PD-1, VEGF, IL-2v를 결합한 다중 기전 면역항암제다. 전신 면역 활성화에 따른 독성을 낮추고 종양미세환경에서 선택적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으로 언급됐다.

플랫폼 협력도 병행된다. 포트래이는 공간전사체와 멀티오믹스 기술을 기반으로 종양 내 신규 타깃을 발굴하고 있으며, 셀트리온과 2개 암종에서 최대 10개 신규 타깃을 찾는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갤럭스는 인공지능(AI) 기반 항체 설계 기술을 활용해 복수 표적에 동시에 작용하는 다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기존 사업 기반을 감안할 때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개발·상업화 시너지가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셀트리온은 이미 다수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를 미국과 유럽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으며, 관련 임상 개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자가면역질환 영역에서는 기존 영업망을 활용한 시장 진입, 제품 포트폴리오 기반의 번들링 효과, 제형 최적화 측면에서 셀트리온의 강점이 발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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