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산업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4명 선정…10년간 연구비 867억원 지원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8-26 10:31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서경배과학재단이미지 확대보기
서경배과학재단
[더파워 이설아 기자] 서경배과학재단이 뇌의 현실 인식부터 갈색지방, 선천면역기억, 체성감각 신경회로까지 생명과학 분야 연구를 수행할 신진과학자 4명을 새롭게 선정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2026년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과학자 4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재단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눈으로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의미의 ‘천외유천’을 기조로 생명과학 분야 신진 연구자를 지원해왔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서경배과학재단은 이번 선정까지 총 35명의 신진 생명과학자를 지원해왔다. 지금까지 지원한 연구비는 총 910억 원에 달한다.

올해부터 연구지원 방식도 바꿨다.

재단은 ‘ABC(Adventure-Breakthrough-Cherished)’ 3단계 지원체계를 도입해 올해 선정된 연구자에게 먼저 3년간 총 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후 연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4년간 총 16억원을 지원하고, 우수한 연구 성과가 이어질 경우 다시 5년간 총 25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연구자는 권정태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정수명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교수, 조현수 서울대 의학과 교수, 최승원 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대 정신의학과 교수 등 4명이다.

권정태 교수는 ‘뇌는 어떻게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는가’를 주제로 대뇌 피질에서 현실과 상상을 구별하는 신경회로 원리를 연구한다.

동물이 특정 소리를 실제로 듣거나 상상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신경 활동을 관찰해 인지 기능의 작동 원리를 규명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환각이나 조현병 등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도 넓힐 계획이다.

정수명 교수는 실온 환경에서 나타나는 갈색지방의 기능 변화를 연구한다.

추위에 대응해 열을 만드는 갈색지방이 냉난방이 보편화된 실온 환경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분석하고, 이러한 변화가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조현수 교수는 과도한 염증 반응이 조혈전구세포에 장기간 변화를 남겨 면역계의 병적 상태로 이어지는 과정을 연구한다.

과염증이 일시적인 상태에서 되돌리기 어려운 ‘병적 선천면역기억’으로 바뀌는 지점을 찾고, 과염증을 동반한 림프종 환자의 골수를 분석해 조혈·면역세포의 변화 과정도 규명한다.

최승원 교수는 발생 과정에서 촉감과 관련된 신경회로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연구한다.

해부학과 전기생리 기법을 이용해 체성감각 신경회로가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발생 단계의 비정상적인 촉감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도 연구할 계획이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올해 선정된 4명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기초연구를 지원하면서 연구 성과에 따라 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경제
산업
공시·종목분석
더파워LIVE
정치사회
문화
글로벌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