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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앞두고 삼계탕 재료비 1인분 9000원…5년 새 35% 상승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7-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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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오는 20일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을 직접 끓이는 데 드는 재료비가 1인분 기준 9000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해 35% 가까이 오른 수준으로, 장보기 물가 부담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영계, 수삼, 찹쌀, 마늘, 밤, 대파, 육수용 약재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을 구매해 4인분을 조리할 경우 총비용은 3만6260원으로 집계됐다. 1인분으로 환산하면 9065원이다.

이는 5년 전(2만6870원)과 비교해 34.9% 오른 수준이며, 지난해(3만2260원)보다도 12.4% 상승한 금액이다.

품목별로 보면 영계 4마리(2kg)는 지난해보다 2000원 오른 1만8000원으로 12.5% 상승했고, 찹쌀(800g)은 59.3% 오른 4300원, 마늘(50g)은 600원으로 20% 올랐다. 대파(300g) 역시 20% 상승해 1800원이었다. 반면 수삼(5000원), 밤(560원), 육수용 약재(6000원)는 전년과 가격 변동이 없었다.

한국물가정보는 영계 가격 상승 배경으로 폭염으로 인한 닭 폐사와 복날 수요를, 찹쌀은 재배면적 축소에 따른 생산량 감소, 마늘과 대파는 기상 악화로 인한 작황 부진을 각각 꼽았다.

한편 서울 지역 삼계탕 외식 평균 가격은 1인분 기준 1만7000원으로, 집에서 직접 조리할 경우보다 약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기획조사팀장은 “삼계탕 재료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른 상황이지만, 대형마트 할인행사 등을 활용하면 외식보다 직접 조리하는 것이 경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들은 초복을 앞두고 영계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행사카드 이용 시 이마트는 ‘무항생제 영계 2마리’를 3580원, 홈플러스는 3663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롯데마트는 ‘하림 냉동 영계’(370g)를 1590원에 1인당 한 마리 한정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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