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한국콜마가 올해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콜마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07억원으로 12.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OPM)은 11.1%로 예상됐다.
특히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치인 16.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매출액은 3,377억원(+13.7%), 영업이익은 547억원(+23.7%)을 기록하며 고마진 선제품의 계절적 수요에 힘입어 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내 고객사 중 상위 10위 내 인디 브랜드들이 중견 브랜드로 성장하며 수주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하반기에는 이들 브랜드의 타 카테고리 확대 수주와 크림류 등 고수익 제품의 기여 확대가 기대된다.
미국 법인의 매출은 231억원으로 73.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고객사의 수주가 유지되며 제1공장이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 배경이다. 지난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미국 제2공장은 올해 기초 제품 위주로 생산을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선제품 라인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중국 법인은 기저 부담으로 매출이 3.5% 감소한 516억원, 영업이익은 17.4% 줄어든 55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연우는 매출 636억원으로 14.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HK이노엔은 매출 2,461억원(+12.2%)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4.8% 감소한 208억원으로 추정됐다.
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 미국 신규 고객 확보와 국내 인디 브랜드의 추가 수주 확대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30,000원에서 13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