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BNK금융그룹은 31일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 기준)이 47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5억원(3.4%) 감소한 수치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축소 및 대손비용 증가의 영향이 반영됐다.
2분기 순이익은 3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2428억원 대비 27.3% 증가했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7%, 총자산이익률(ROA)은 0.63%로 각각 48bp, 5bp 하락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은행 부문 당기순이익은 4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억원(10.0%)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2517억원으로 3억원 늘어난 반면, 경남은행은 1585억원으로 458억원 감소해 부진했다.
비은행 부문은 108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7억원(13.2%)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은 2분기 168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74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상반기 누적 순익은 225억원으로 153억원 증가했다.
BNK자산운용도 116억원으로 61억원 증가했으며, BNK저축은행은 48억원으로 33억원 증가했다.
반면 BNK캐피탈은 상반기 696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보다 73억원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2%로 전분기 대비 7bp 개선된 반면, 연체율은 1.39%로 27bp 상승했다. BIS 총자본비율은 13.96%로 전분기보다 38bp 하락했지만, 보통주자본비율은 12.56%로 31bp 상승해 자본건전성은 개선세를 보였다.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1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하반기 중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상반기에 매입한 약 396만주의 자사주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권재중 BNK금융그룹 부사장은 “보통주자본비율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재무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