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LS일렉트릭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5’에 참가해 HVDC(초고압 직류송전), 재생에너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등 차세대 전력 기술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LS일렉트릭은 LS전선과 공동으로 ‘Connect Everything with Energy(에너지로 모든 것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108㎡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HVDC 기술 국산화 역량 △RE100 에너지 플랫폼 △AI 기반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등을 집중 소개한다.
특히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에 맞춰 해상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연계 장거리 송전 및 미래 전력 계통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 기술을 선보인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유일의 전류형 HVDC 사업자로, 누적 수주액이 약 1조원을 돌파했다. ‘북당진~고덕’ HVDC 변환 설비 공급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동해안~수도권’ 구간 사업도 안정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한 최근 국내 최대 용량인 500MW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을 완료하고, GE 버노바의 변환 밸브 기술을 내재화해 전압형 HVDC 국산화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고효율 직류 송전 분야에서 안정적인 사업 수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RE100 산업단지를 위한 에너지 통합관리 솔루션(FEMS)과 사업 사례도 소개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9월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내 태양광 설비와 연계한 FEMS 구축을 완료하며, 친환경 에너지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LS전선은 육상·해상 HVDC 케이블 및 글로벌 해저케이블 기술을 전시하며, LS일렉트릭과 함께 전력 공급부터 제어까지 이어지는 그룹 차원의 에너지 밸류체인 시너지를 강조한다.
양사는 AI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 시스템 ‘하이퍼 그리드 NX’도 선보인다. 이 시스템은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과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를 결합한 고효율 전력공급 솔루션으로, 차세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LS일렉트릭은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약 70%를 공급하며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미국 지역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액은 8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아세안 및 미주 지역 빅테크 기업들과 글로벌 기준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HVDC, ESS, AI 기반 전력관리 등 혁신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전력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기 에너지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