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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신용대출 연체율 1년 새 2배 '껑충'... 빚 못 갚는 청년 증가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3-09-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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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고금리·고물가에 빚을 갚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면서 2030세대의 은행 신용대출 연체율이 1년새 2배 뛰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제출받은 19개 국내 은행 연령대별 신용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20대 청년층의 연체율은 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0.7%)과 비교해 2배 급등한 것으로, 현행법상 개인신용정보 보관이 가능한 기간(5년) 중 가장 높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30대의 신용대출 연체율 역시 0.6%로 2배 상승했다. 40대와 50대는 모두 0.5%로 1년 만에 0.2%포인트 상승했다. 60대 이상의 연체율은 0.8%로 같은 기간 0.3%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차주 수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만 늘어났다. 전체 신용대출 차주 수는 올 6월 말 기준 688만6815명으로, 1년 전보다 2만5000여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20대 차주는 69만1948명으로 1년새 약 8만명 증가했다. 60대 이상 차주는 87만3330명으로 약 3만명 늘어났다.

6월 말 신용대출 잔액은 163조80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184조4000여억원에서 약 20조가량 감소한 규모다. 신용대출 잔액은 40대가 59조4000여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7조5000여억원으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홍성국 의원은 "저금리, 양적완화, 자산가치상승 황금기의 '이지머니'가 20~30대를 저축하던 세대에서 빚내는 세대로 변화시켰다"며 "불안정한 소득 기반에 고금리, 고물가까지 맞물려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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