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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중저가 양극재 확대…글로벌 생산기지 확보로 성장 모멘텀 강화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1-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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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최병수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유럽 현지 생산기지 완공과 중저가 양극재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5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하며, 헝가리 공장 가동과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액은 6250억원, 영업이익은 50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컨센서스(7517억원)를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440억원)를 상회했다. 유럽 전기차향 양극재 수요 둔화로 매출이 주춤했으나, 전동공구·ESS(에너지저장장치)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영업이익 개선에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법인의 418억원 규모 투자이익이 반영됐다. 해당 법인은 중국 지분율 25%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내 ‘외국 우려 기업(FFE)’ 기준(40% 이하)을 충족해 북미 수출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중심 제품에서 벗어나 ▲고전압 미드니켈 ▲LMR ▲LFP 양극재 등 중저가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오창공장에는 연산 4000톤 규모의 LFP 라인을 구축했으며, 3세대 무전구체·4세대 기술 기반 제품 개발도 완료했다. 미드니켈과 LMR 양극재는 각각 2027년, 2028년 양산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난 11월 완공된 헝가리 양극재 공장은 내년 2분기 1개 라인 가동을 시작으로 하반기 추가 라인 가동이 예정돼 있다. EU 역내 가치비율(TCA) 규제 강화로 현지 생산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에코프로비엠의 유럽 진출은 중장기 경쟁력 확대의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변화에 맞춰 중저가 제품 비중을 늘리며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며 “유럽 공장 완공으로 생산 네트워크를 확보한 만큼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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