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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3일간의 체전 대장정 완주… ‘스포츠 도시’에서 ‘공존의 도시’로

이강원 기자

기사입력 : 2025-11-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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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체전 연이은 개최, 4만여 명이 만든 부산의 열기
전국체전 52년 만의 ‘종합 2위’ 쾌거, 장애인체전은 감동의 무대
자원봉사·서포터스·시민 응원까지, 부산이 보여준 품격 있는 개최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시이미지 확대보기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시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강원 기자] 부산시는 13일간 이어진 스포츠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5일 오후 폐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10월17일~23일)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10월31일~11월5일)가 잇달아 개최되며, 부산 전역은 선수와 시민이 하나 되는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 52년 만의 ‘종합 2위’… 부산 체육의 저력 입증

올해 전국체전은 부산 선수단의 역대급 성과로 기록됐다. 52년 만의 종합 2위 탈환은 ‘스포츠 도시 부산’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결과다. 선수들의 열정, 지도자들의 헌신, 그리고 시민들의 응원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값진 성취였다.

특히 개최지로써의 조직력과 경기 운영 능력도 호평을 받았다. 경기장 시설 보완과 체육 인프라 개선을 통해 향후 국제대회 유치 기반을 다진 점도 의미가 크다.

◇ 장애인체전, 공존과 감동의 무대

이어서 열린 장애인체육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공존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무대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이해와 배려, 그리고 사회적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시민들의 응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이어지며 감동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 시민이 만든 축제… 부산의 품격이 빛나다

체전의 숨은 주역은 시민들이었다.
4천여 명의 자원봉사자, 1만6천여 명의 시민·학생 서포터스가 경기장과 거리 곳곳에서 활약하며 대회를 완성시켰다. 이들의 열정은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체전’이라는 부산시의 기조를 현실로 만들었다.

또한 선수단과 관람객이 부산을 찾으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돌았다. 체육시설 개선과 함께 도시 전반의 인프라가 업그레이드되면서, 부산은 명실상부한 체육·관광 복합도시로 한 단계 도약했다.

◇ “무장애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으로”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체전은 장애를 넘어 존중과 배려로 이어지는 공존의 장이었다”며 “누구나 스포츠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무장애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3일간의 체전은 끝났지만, 그 여운은 부산의 미래로 이어진다. 스포츠를 매개로 하나된 시민의 열정과 도시의 역동성이 ‘대한민국 체육의 새로운 표준 도시’ 부산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강원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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