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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메타비아, ‘ObesityWeek 2025’서 비만치료제 ‘DA-1726’ 글로벌 임상 1상 결과 공개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1-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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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메타비아, ‘ObesityWeek 2025’서 비만치료제 ‘DA-1726’ 글로벌 임상 1상 결과 공개이미지 확대보기
[더파워 유연수 기자] 국내 제약사가 개발 중인 차세대 비만치료제가 글로벌 학회에서 주목받았다.

동아에스티와 관계사 메타비아는 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ObesityWeek 2025’(미국비만학회)에서 신약 후보물질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및 신규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Oxyntomodulin) 유사체 기반의 이중작용(GLP-1·Glucagon 수용체) 비만치료제로, 식욕 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기초대사량 증가를 통해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동시에 유도한다.

임상 1상은 비만 성인 9명을 대상으로 4주간 주 1회 피하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DA-1726 투여군은 26일간 최대 6.3%(6.8kg), 평균 4.3%(4.0kg)의 체중 감소를 보였으며, 허리둘레는 최대 3.9인치(10cm) 줄었다. 투약 종료 후에도 2주간 감량 효과가 유지됐다.

또한 용량-선형적 약동학 특성과 평균 반감기 80시간을 확인해 주 1회 투여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학회에서 공개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DA-1726은 고지방식이 유도 비만(DIO) 마우스 모델에서 식욕 억제와 에너지 소비 증가를 통해 체중 감소를 유도했다.

특히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대비 유사한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더 큰 체중 감소 효과와 기초대사량 상승을 보였다. 이는 운동량 변화 없이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인 결과로 분석됐다.

또한 총콜레스테롤(T-CHO), LDL-C, 중성지방을 유의하게 감소시켜 지질 개선 효과와 글루카곤 수용체 기반 대사 기전을 입증했다.

현재 메타비아는 48mg 용량의 최대내약용량(MTD) 탐색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추가 데이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비아 김형헌 대표는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초기 체중 감소, 허리둘레 감소 등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며 “주 1회 투여가 가능한 차별화된 비만치료제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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