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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2분기 수익성 크게 둔화…전 사업부문 이익 감소세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8-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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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2분기 수익성 크게 둔화…전 사업부문 이익 감소세이미지 확대보기
[더파워 유연수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34억원, 영업이익 652억원, 당기순이익 577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3%, 56.1%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45.9%, 순이익은 53.9% 줄며 전반적인 수익성 약화가 두드러졌다.

이번 실적 부진은 전방산업 수요 위축, 관세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합성고무 부문, 시장 경쟁 격화로 이익 급감

합성고무 부문은 금호석유화학 전체 사업 중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이번 분기에는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매출은 67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무려 81.5% 줄었다. NB Latex 판매량은 다소 증가했지만, 중국 저가 제품 유입과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했다.

■ 합성수지 부문, 소폭 반등했지만 회복세는 제한적

합성수지 부문은 2분기 매출 2982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ABS 제품의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 간 가격차)가 소폭 회복되며 이익률이 1.8%로 올라섰다. 그러나 스티렌모노머(SM) 등 원재료 가격의 불확실성과 전방산업 수요 부진이 지속돼 뚜렷한 실적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 페놀유도체 부문, 적자 전환…글로벌 시황 악화 영향

페놀유도체 부문은 글로벌 시황 악화와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2분기 매출은 4326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지만, 영업이익은 –2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된 가운데 수요 회복도 더딘 상황이 이어졌다.

■ EPDM·TPV 부문, 고부가 제품 전략에도 실적 하락

EPDM(에틸렌프로필렌고무)과 TPV(열가소성고무) 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략을 펼쳤지만, 시장 수요 부진을 극복하긴 어려웠다. 2분기 매출은 1806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8%, 37.2% 줄었다. 자동차 등 주요 수요 산업의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에너지·정밀화학 부문, 정기보수로 인한 실적 후퇴

에너지 및 정밀화학 등 기타 부문은 정기보수로 인해 전반적인 실적이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1810억원,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5.7%, 11.2% 줄었다. 특히 에너지 부문은 전기 및 스팀 판매량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후퇴했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에도 관세 이슈와 글로벌 수요 둔화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NB Latex 등 주력 제품의 수익성 개선, 해외 수출 다변화 등의 전략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회복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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