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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차 유행 가능성 커져... 방역 긴장감 높여야"

조성복 기자

기사입력 : 2021-04-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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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모임 취소하고 만나는 인원 줄여달라"... 방역수칙 준수 거듭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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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조성복 기자]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방역 긴장감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오늘 발생한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3차 유행이 감소하던 지난 1월 10일 이후 세 달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일주일(4월 1~7일) 동안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523.7명으로,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 내에 있다.

일주일간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는 324.6명으로 직전 주(293.1명)보다 31.5명 늘었다.

비수도권의 경우 199.1명으로 200명에 육박했다. 비수도권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경남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7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청권(53.6명), 경북권(31.6명), 호남권(25.7명)이 뒤를 따랐다.

따뜻한 봄을 맞아 활동이 늘면서 이동량이 점차 증가하는 것도 4차 유행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3~4일 주말·휴일 이틀간 이동량은 수도권 3157만건, 비수도권 3078만건 등 총 6235만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말(3월 27~28일)에 비해 비수도권 이동량은 8.6%(291만건) 감소했지만, 수도권 이동량은 0.6%(29만건) 증가했다.

윤 반장은 "1차와 2차 유행에 비해 긴 3차 유행의 특성으로 인해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돼 있는 상황"이라며 "사회적으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많이 이완돼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제는 4차 유행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방역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전국 각지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곳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은 취소하고 만나는 인원을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 그리고 증상이 있으면 검사 받기 등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어르신들, 취약계층, 사회 필수 인력의 접종이 예정돼 있는데 이분들께서 협조해 주신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줄고 위중증 환자 비율이 낮아져 위험성 또한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4월과 5월에 무사히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아내고 고령층 및 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면 코로나19의 위험성은 그만큼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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